지난 달 40% 폭락
7일,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유비소프트의 기예모 가문은 텐센트와 유비소프트의 피인수 계획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예모 가문은 유비소프트의 지분 약 20%를 소유하고 있으며, 텐센트는 10% 미만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유비소프트의 주가는 폭등했다. 10월 4일 오후 3시경 10.74유로였던 유비소프트의 주가는 다음 거래일인 10월 7일 오전 9시 경 15.07유로로 치솟았다. 이후 안정세를 거쳐 13.65유로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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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소프트는 올해 초부터 악재를 겪고 있다. 스타워즈 시리즈 신작 '스타워즈 아웃로'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2분기 실적은 처참했고, 개발 중인 신작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의 출시일이 3개월 연기되는 등 향후 전망도 삭감됐다. 이러한 상황에 지난 달 주가가 40% 가량 폭락, 11년 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일부 주주들은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할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보도가 나간 후 유비소프트는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위해 모든 전략적 옵션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적절한 때 시장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적극적으로 부정하지 않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피인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만약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텐센트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재 텐센트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와 '브롤스타즈' 개발사인 슈퍼셀을 산하에 두고 있으며, 프롬 소프트웨어, 레메디 엔터테인먼트 등 유력 게임 개발사 지분을 일부 소유하고 있다. 한국 게임사 중에는 넷마블, 크래프톤, 시프트업 등 주요 게임사의 2대 주주를 겸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에 따라 매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약 10% 성장한 6,090억 위안(한화 약 116조 4164억 원)을 달성했으며, EBITDA는 전년대비 37% 오른 1840억 위안(한화 약 35조 1752억 원)을 기록했다. 그 만큼 유비소프트의 지분 인수도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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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태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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