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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경제PICK] 삼성전자, 기대 못 미친 성적표에 '이례적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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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이슈를 친절하게 풀어드리는 '경제픽' 시간입니다.

황보혜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주제부터 보겠습니다.

삼성전자, 기대 못 미친 성적표에 '이례적 사과'

우선 3분기 실적이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조 원대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는 274%, 그러니까 4배 가까이로 늘어난 셈입니다.

매출액은 79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17% 넘게 늘었는데,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반도체 업계가 불황이었던 지난해보다는 높지만, 시장 기대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입니다.

한때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13조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스마트폰과 PC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10조 원대로 낮췄는데요,

이처럼 하향 조정된 시장 기대치보다도 낮은 성적표를 받은 겁니다.

[앵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사실 매출만 보면 사상 최대 기록이기 때문에 투자자들 입장에선 헷갈릴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별도 설명자료를 냈는데요,

메모리 반도체는 스마트폰 수요가 줄면서 모바일 업체들의 재고가 늘었고,

저가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중국업체들이 공급을 늘리면서 시장 점유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직원 성과급과 같은 일회성 비용이나 원-달러 환율도 실적에 반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HBM 3E의 경우 주요 고객사로의 사업화가 지연됐다고 말했는데,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 테스트 결과가 늦어져 매출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사과문도 내놨다고요?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영현 부회장이 이례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전 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회사의 앞날에 대해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책임은 경영진에게 있고, 경영진이 앞장서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 삼성전자 주가는 어땠나요?

[기자]
개장 직전 발표된 어닝 쇼크에도 오늘 삼성전자 주가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6만 500원 안팎에서 거래가 유지되면서, 6만 원대를 사수했는데요,

결국, 어제보다 1.15% 내린 6만 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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