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나홀로 약세 (PG) |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메리츠증권은 8일 국내 증시의 글로벌 소외 현상 원인으로 수급 공백을 꼽으면서 "좋든 싫든 외국인 영향력이 높은 종목을 매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진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수 부진과 별개로 개별 기업의 성과는 차별화하고 있지만 모멘텀 부족이 여전하고, 외국인 이탈로 시장 수급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점이 한국 시장의 수익률이 유독 부진한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거래대금의 추세적 감소와 더불어 수급의 주체가 외국인·개인 투자자로 양분된 것이 한국 시장의 문제점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기관 투자자의 시장 버팀목 역할은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개인은 약 40%, 외국인은 34% 비중이지만, 연기금과 투신권은 각각 15.5%, 3.5%에 머물고 있는데 그마저 더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외국인 이탈 시 견고한 수급 여건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역발상 측면에서 외국인 매도가 단기간에 집중된 기업, 최근 외국인 이탈에도 변함없이 지분율을 꾸준히 늘린 기업을 골라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이 주가 하락이 본격화한 지난 7월 이후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 중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알테오젠[196170], 삼성생명[032830], LG전자[066570], 크래프톤[259960],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꾸준히 지분율이 늘어났다고 짚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경우 지분율 상승이 가장 도드라졌다고 평가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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