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최수영 정치평론가, 김준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수영, 김준일 두 분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여야는 김건희 여사 의혹과 또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는데요. 먼저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정권의 2년 6개월, 그 오만과 독선의 폭주를 끝장내고. 파도 파도 계속 나오는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비리 의혹을 끝까지 파헤치는 끝장 국감을 하겠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일련의 탄핵 빌드업이 모두 이재명 대표의 의중에 따라 기획된 것임이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본인의 범죄를 숨기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거대 야당 대표의 권력을 쓰면 안 됩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출석 요구서를 수령하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도망 다니고 있는 겁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후보가 (대선 당시) 김만배를 개인적으로 알만한 정황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서로 다른 잣대를 댔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로) 얼마 썼는지 아세요? 3년 2개월 동안 법인카드를 자기 생활비로 썼어요. 슬기로운 법카 생활을 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정감사 첫날, 상임위 10곳에서 진행됐는데요. 이 시간엔 행안위하고 법사위 위주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행안위에서는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야당은 관저 증축 고리로 김 여사를 정면 겨냥하는 모습이었는데. 국감은 야당의 시간이니까요. 김준일 평론가부터 한번 이야기 들어볼까요.
원래 국정감사는 야당의 시간이기도 하고 그리고 지금 야당이 다수당이잖아요. 그것도 압도적인 다수당이니까 각 상임위마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게 모든 상임위에서 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보니까 그것도 그렇고. 또 하나는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어쨌든 이재명 대표의 방탄, 이재명 방탄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여당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이건 일종의 국민들한테는 재방송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막장 드라마 비유를 많이 했는데 예를 들면 막장드라마도 신상이 좋지 재방 보는 건 식상하잖아요. 김건희 여사 건 막 빵빵 터지고 있는 신상들이 즐비한데 증인들도 새로운 건데 사실 이재명 대표 재판 지연 얘기가 하루이틀 나온 게 아니잖아요. 어쩔 수 없이 뭔가 맞불을 해야 되니까 한 건데이게 신상품이 아니다 보니까 좀 히트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10개 상임위가 열렸는데 이중에서 김건희 여사가 나온 게 행안위도 그렇고 법사위도 그렇고 국토위도 그렇고 문체위도 그렇고 지금 다 김건희예요. 정무위도 그렇고. 그러니까 전부 다 김건희 여사 이슈가 다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말씀하셨다시피 행안위에서는 지금 관저 증축을 한 21그램이 대표로 증인으로 신청을 했는데 안 나왔습니다. 동행명령장하고 고발조치까지 하겠다고 한 이런 상황이라서 야당의 압박, 증인으로 안 나온 사람들에게 압박은 굉장히 거셀 것 같고. 내일도 숙명여대 총장 나와서 교육위에서도 논문표절 얘기하고 있고 줄줄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아마 김건희 국감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지금 상황은 그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증인들이 대거 불참을 했고 야당 의원들이 주도해서 동행명령권까지 발부를 했고요. 윤건영 의원 같은 경우는 직접 집회하는 데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최수영]
저는 이번 국감을 보면서 프레임의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그런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흔히 프레임 하잖아요. 그런데 프레임이라고 하는 게 정치에서는 간단합니다. 특정한 언어로 사고의 틀을 규정하는 겁니다. 민주당 볼까요. 김건희 의혹 특감, 끝장 국감 얘기하죠. 그다음에 여당 어떻게 얘기합니까? 이재명 국감, 정쟁국감. 아주 선명한 서로의 구호로 말하자면 정치에서 메시지와 슬로건은 일종의 선전선동의 힘을 갖거든요. 그러니까 규정을 딱 해버렸어요. 해버리고 3주의 국감을 몰아가겠다고 선포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은 아예 끝장국감과 김건희 여사 국감을 통해서 국민에게 시원함을 주겠다.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저는 답이 있다고 봐요. 국민에게 시원한 걸 주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여기에서 정치의 효능감을 보는 게 아니라 정치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겠다. 당신들이. 그래서 행안위에서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지금 행안위가 다뤄야 될 사안이 한두 개입니까? 물론 김건희 여사 사건도다룰 수 있겠죠. 그런데 관저 증축의 의혹이 있는 21그램이라는 사람들이 출석을 안 하니까 민주당 의원들이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대거 쫓아가서 동행명령장을 가져갔어요. 그러면서 국감이 파행됐습니다, 오후가. 그런데 우리가 국감 보면 이제 시작국감이 있고 종료국감이 있어요. 종료국감에는 종합국감이라고 해서 행안부를 또 한 번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동행명령장을 보내놓고 최종 국감 때 안 나오면 그때 고발하면 됩니다. 그런데 굳이 오늘 이렇게까지 몰려가서 국감을 파행시키면서까지 몰려간 건 이 사안 자체가 사실은 진실규명보다 프레임 전쟁에서 씌우겠다는 그런 의도가 있는 거고. 물론 행안부가 개악의 주체이고 당사자는 맞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이게 블랙홀처럼 이번 국감에서 21그램이 과연 돼야 되는 것인가. 이 부분은 제가 질문을 안 드릴 수 없죠.
[앵커]
프레임 국감이다, 프로파간다다. 선전선동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일단은 지금 행안위 봤고요. 법사위를 한번 볼까요. 법사위에서는 이재명 대표 재판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는데 여당은 이 대표가 의도적으로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요. 민주당은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는 건 검찰 자체다. 이렇게 맞섰습니다.
일단 여당 입장에서는 26개월, 2년 2개월이나 걸렸으니까 공직선거법 같은 경우에는 6개월 안에 원래는 처리를 해야 된다고 일반적으로 가이드라인이 있으니까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인데. 증인을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신청을 했고 법원에서 그걸 다 받아준 거잖아요. 증인의 숫자가 많다 보니까 정확하게 몇 명인지 제가 모르겠는데 거의 50여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 사람들이 한 명씩 나와서 증언하는 걸 법원에서 이걸 들어볼 만하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다 받아들여준 거 아니에요? 이걸 이재명 대표가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는 알 수가 없으나 결과적으로 보면 이건 법원의 판단이었다 이렇게 보는 게 맞지 않나 저는 그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혼자 그쪽 변호인들이 죽어도 다른 방법으로 이거 재판을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건지 그건 잘 모르겠고요.
[앵커]
재판부 변경 신청도 재판지연 전략이 아니냐 그렇게들 국민의힘 쪽에서는...
[김준일]
그런데 예전에... 그건 그거죠. 대북송금과 관련해서. 그런데 저번에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걸 중앙지법하고 병행신청을 했는데 그때 안 받아들여졌잖아요. 그런데 그거 신청한 지 한 1~2주 안에 나와버렸거든요, 그 판단이. 그러니까 얼마나 지연되는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그건 판단을 하면 되는 거고. 법원이 판단하면 되는 거예요. 그걸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이를테면 수원지법에 있는 판사가 일종의 저는 기피라고 보는데 이화영 전 부지사한테 9년 6개월 중형을 내렸으니까 본인한테도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고 해서 그런데 그걸 본인이 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법적으로는 문제는 안 되고 정치적으로는 비난할 수는 있겠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어쨌든 이 부분에 있어서는 법원이 판단한 것이기 때문에 이걸 문제 삼을 수 있나 그 생각은 들긴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국감 곳곳에서 이렇게 충돌이 빚어지다 보니까 원래 국정감사의 취지. 입법부가 국정 전반에 대해서 견제를 하는 그런 기간인데 본연의 취지가 잊혀지는 게 아니냐 그런 지적들이 나옵니다.
그건 너무나 당연한 지적이에요. 22대 국회 첫 국감이잖아요. 그러니까 22대 국회가 정말 그 어럽게 한 달씩 파행을 겪으면서 늦게 출범해서 국회 개원식도 결국 정기국회 때 개원식을 했잖아요. 그러면 이게 그나마 우리가 국감을 뭐라고 합니까? 서로 잘 아는 표현대로 1년 농사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정말 국회가 1년 동안 자기가 갖고 있는 권능을 정말 국민 앞에 보여줄 수 있는 제도의 장인데 이걸 진짜 프레임 전쟁으로 이게 소모시키는 게 맞느냐. 제가 법사위에 한말씀 드리자면 사실 국민의힘 여당도 제가 말한 바 대로 이재명 방탄과 이른바 정쟁국감을 비판하기 위해서 법사위에서 굉장히 사법부를 상대로 질의했어요. 저는 깜짝 놀란 게 재판부가 사법부가 국회로 옮겨온 듯한 느낌을 받은 거예요. 저게 재판정에서 해야 할 일인데 저게 재판정에서 따져야 할 일들이 지금 국회 상임위장에서 오가고 있다? 과연 이게 우리 사법정의에 맞는 것인가 얘기가 되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는 공세를 펼치지만 또 민주당은 말도 안 되는 논리로 방어하면서 이게 정쟁국감이 되는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런 거죠. 지금 이렇게 말하자면 양쪽 다 민생이라는 건 사라지고 오직 김건희 여사와 이재명 대표가 붙는 이 초유의 상황은 서로 먼지가 자욱해지면 피아 구분이 안 됩니다. 이런 미증유의 상황 속에서 어찌보면 서로가 적대적 공존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측면에서 이번 국감은 늘 역대 국감이 최악이라는 소리를 하지만 정말 최최악의 국감으로 기록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 중에 가장 눈에 뜨는 사람이 명태균 씨.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받고 있죠. 거기에 명태균 씨가 증인으로 신청됐는데 또 다른 새로운 주장이 나와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는 대통령 자택을 수시로 방문했고 그 자리에서 총리 추천 등 정치적인 조언을 했다라는 보도가 나와서 말이죠. 김준일 평론가님,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입니까?
[김준일]
동아일보가 인터뷰를 한 거고 최근 명태균 씨가 언론과의 접촉이 굉장히 잦고 그 이전에는 JTBC하고 접촉을 해서 김건희 여사와의 텔레그램을 일부 공개했잖아요. 물론 그게 전체인지, 본인한테 유리한 것만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나도 좋지 이렇게 했잖아요. 명태균 씨의 지금 상황은 본인이 얼마나 예전에 지금은 아니더라도 예를 들면 대통령이 당선되기 직전과 그 즈음 해서 힘이 센 사람이었고 많은 권력을 행사했는지를 지금 계속 보여주고 있는 어다.
[앵커]
지금 저 인터뷰 내용만 봐도 윤 대통령 부부를 앉혀놓고 최재형 국무총리 제안을 했다. 이렇게 안 하면 다 잡혀간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를 앉혀놓고가 명태균 씨의 워딩입니다.
[김준일]
그러니까 본인이 얼마나 우월한 지위에 있는지. 이를테면 명 박사라고 부르고 사실상 정책 책사지만 스승 같은 느낌으로 그래서 그 뒤에 나오지만 천공보다 내가 좋으니까 천공이 날아갔겠지. 하늘의 얘기하는 사람하고 땅의 얘기를 하는 사람하고 다르다, 이런 취지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인데 이게 누구를 향하는 메시지냐라고 본다면 이건 결국은 용산을 향하는 거다라는 건데 오늘 채널A 2시간 전에 나온 단독보도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채널A 기자가 이틀 동안 명태균 씨를 따라다녔는데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날 잡아넣으면 한 달 만에 대통령이 탄핵될 텐데 감당되겠느냐. 감당되면 하라고 해. 이런 얘기를 명태균 씨가 했다고 합니다. 검찰에 지금 한 게 아니라 그러니까 기자한테 그런 얘기를, 검찰에 가면 그렇게 할 텐데. 이건 계속 명확하게 나 건들이지 말라는 거예요. 본인은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수사받고 있는데 나 감옥 가거나 내가 만약에 검찰에 구속되면 이거 다 불면 이 정권은 흔들린다. 지금 사실은 그래서 이게 굉장히 딜레마적인 상황이고 용산에서는 명태균 씨가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 반박을 안 해요. 지금까지 뭔가 반박보도가 나온 걸 봤습니까? 뭐가 잘못된 거 있으면 언제든지 즉시 나오고 예를 들면 계엄령 야당에서 주장하니까 거의 굉장히 세게 막 반박하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반박을 안 합니다.
[앵커]
대통령실이 뭐라고 했느냐 하면 정치인들과 함께 몇 번 방문을 했을 뿐이다, 서초동 자택. 대선 경선 무렵에 소통을 끊고 안 만났다, 이렇게 논란을 일축했거든요. 명 씨가 과장되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가요? 신뢰성을 어떻게 봐야 됩니까?
[최수영]
제가 보기에 경남지역에서는 아마 대단히 알려진 정치브로커가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본인은 컨설팅을 하고 여론조사를 한다고 하는데 사실 그 경계의 차이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조직 붙여주고 혹은 여론조사를 빌미로 해서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그래서 근접해서 얘기하면서 전략적 조언을 하면서 마치 당선됐을 때는 본인의 영향으로 얘기한 것처럼 하는 그런 사람들이 지역마다 있어요. 그런데 명태균 씨가 어느 정도냐. 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그런데 명태균 씨가 지금 이건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무언가 본인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도 받았잖아요. 그리고 지금 계좌추적 다 됐어요. 그래서 실제로 김영선 의원에게 빌려준 돈 받았다고 하는데 그런데 빌려준 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받아갔고 그다음에 매월 세비의 절반씩 받아간 건 설명이 안 되니까 제가 보기에 지금 협박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명태균 씨가 이런 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크게 한방 치는 것보다 원래 정치캠페인에서 상대를 눕히기 위해는 장타보다는 연타가 중요하다고 얘기하거든요. 계속 잽을 날리면서 지금 잘게 썰어서 나가는 것 같아요.
[앵커]
여러 언론들을 돌아가면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최수영]
그렇죠. 그러면서 조금 전에 채널A에는 좀 센 거. 그러니까 나를 넣으면 탄핵된다는 식으로. 아니, 어느 한 사람을 사법처리 시켜서 대통령이 탄핵되면 그렇게 허약한 정권이 어떻게 출범하겠습니까?
[앵커]
그러면 지금 명태균 씨가 여러 언론들을 통해서 인터뷰를 조금씩 하고 있는 게 누구한테 메시지를 보내려고 하는 건가요?
[최수영]
저도 비슷하게 봐요. 그러니까 이건 대통령 부부를 향해서 보내는 것 같아요. 아니면 검찰을 향해서든가. 말하자면 내가 이 정도 레벨에서 노는 사람이니까 검찰이 알아서 해야 되는 거 아니야라는 식의 메시지를 보낸 것 같은데 법 앞에 평등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본인이 지은 죄만큼 자기가 처벌받으면 됩니다. 그리고 본인이 정말 위법하게 한 적이 없으면 본인도 본인 입으로 얘기하더만요. 나는 내 수준을 잘 알아서 내가 1년 동안 서울에 안 갔고 공직에 대한 이런 제안들을 안 받았다고 얘기가 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 지금 처신을 잘해야죠. 그런데 이제 제가 보기에 사법적인 압박이 자꾸 들어보니까 저렇게 있는 카드들이 내가 몇 개 있다는 식으로 허장성세를... 저는 일종의 블러핑 같은 느낌이 드는데 저는 그렇다면 대통령도 이제 조금 있으면 귀국하시니까 아마 이렇게 본인에게 치욕적인 얘기까지 꺼낼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 법이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지시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지금 명 씨를 비선실세로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농단이라고까지 주장을 하고 있고. 운영위에서 증인채택을 검토를 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김준일 평론가님, 파장이 어디까지 번질까요?
[김준일]
지금 14일부터 해서 네 번 증인채택이 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네 번을 다 나올지 안 나올지 어떻게 나올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명태균 씨가 보면 자기과시욕이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는 건 지금 모두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저렇게 국정감사 모든 자리는 모든 언론이 다 생중계하는 자리잖아요. 그러니까 자기과시를 하고 자기 말을 하기 위해서라도 나올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이런 관측이 나오는데. 말씀하셨다시피 어디로 어떻게 튈지 모릅니다, 지금 상황이. 엄정수사를 하는 게 맞다고 최수영 평론가님이 말씀하셨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이게 만약에 가짜라면 이건 나라를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든 죄를 물어야 되는 거고 만약에 일부 진실이 있다면 그건 수사를 해서 밝혀야 되는 거죠. 그래서 지금 수사는 불가피해요, 어떤 식으로든. 그게 검찰 수사가 됐든 특검이 됐든 명태균 씨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해졌고 오늘 아침에 명태균 씨와 관련된 단독기사들이 엄청 쏟아졌거든요. 예를 들면 한겨레에서 했던 게 미래한국연구소에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여론조사를 했는데 선관위에만 3년 동안 고발이 4번이 들어가고 경고가 몇 번이 들어가고 그랬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불법적이거나 위법적인 여론조사를 굉장히 많이 했는데 이게 당시에 윤석열 대통령한테 갔는지. 그리고 보좌관이었던 강 모 씨. 김영선 의원실에서 자금담당했던 강 모 씨, 예전에 알파벳 E 씨로 알려졌던 그분. 그분이 인터넷언론 스픽스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본인이 명태균 씨가 3억 6천만 원 여론조사 비용 내가 윤석열이한테 받으러 가야겠다고 갔다가 빈손으로 왔다. 이런 얘기를 또 증언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어디로 튈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강 모 씨도 어쨌든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고 명태균 씨도 채택됐고 그러다 보니까 이게 어떤 증언이나 이런 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확 바뀔 겁니다.
[앵커]
공천 개입 의혹 관련해서 등장인물도 여럿이고 폭로전도 계속 여러 군데에서 터지고 있어서 어디로 전개가 될지 가늠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다음 이슈 한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어제 친한계 의원들하고 만찬을 한 데 이어서 오늘은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오찬을 하면서 접촉면을 넓히고 있습니다. 당내 목소리가 엇갈렸는데요. 한번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일단은 한 대표가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좀 뭉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결속이 일단은 더 중요하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려면 그 위기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되거든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굳이 이 시기에 꼭 만찬을 해서 여러 가지 상황이 조금 더 과거의 전례와는 다른 상황을 만들겠다 이렇게 의도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이미 세력화되어 있던 분들 아닌가요?]
[앵커]
지난주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일부 이탈표가 나왔죠. 적어도 4표라는 이야기들이 많았었고. 지금 그래서 여당 내에서는 어제 만찬 시점을 두고 참 묘하다라는 얘기가 나와서요. 최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셨나요, 어제 만찬?
[최수영]
당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을 만나서 밥 먹는 게 그렇게 큰 뉴스가 될까 생각이 되는데. 다만 시점이 좀 미묘하다는 생각은 들어요. 왜냐하면 재표결 이후 잡힌 모임이고 그다음에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라든가 따로 별도로 만나는 게 계속 거절되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성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진 만찬이기 때문에 정치권의 주목을 끄는 것 같은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동훈 대표가 그동안 주로 자문그룹 위주로 만났잖아요. 원로들도 만나고 말하자면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오만찬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정확하게 자기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과 저녁을 했단 말이죠. 물론 술이 곁들여지지 않은 저녁이지만 한동훈 대표는 안 마셨다고 하지만 다른 분들은 중국 술을 마셨다고 하는데. 그러고 바로 그다음 날 이어서 또 원외위원장단과 회의를 겸한 오찬을 했습니다. 이게 연이어 하다 보니까 한동훈 대표의 여러 가지 행보가 조금 전략적이지 않느냐 이런 해석이 나오는 건 맞아요.
[앵커]
지금 사진에는 조경태 의원의 모습이 나오는데. 6선의 조경태 의원인데 원래 친한계 의원으로 분류가 된 의원은 아니잖아요.
[최수영]
아니죠. 비윤, 비한 정도의 중립지대에 있는 의원인데 어쨌든 6선의 의원인데 나와서 저렇게 공개적으로 했다는 얘기는 한동훈 대표와 내가 척을 지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되는 거라는 말이죠. [앵커] 김재섭 의원도 그렇고. [최수영] 어제 20명 명단이 거의 돌고 있던데 저는 이렇게 봅니다. 한동훈 대표가 사실 그동안 취임 두 달 간 실제로 보면 이슈 주도권 능력을 상실했어요. 왜냐하면 본인이 뭔가 끌어가고자 했는데 그게 용산과 어쨌든 원팀이 되지 않으면서 뭔가 부족한 측면을 드러냈는데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왜 이슈 주도권을 잃으면 견인되는 차와 견인차의 관계가 형성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뭔가 이슈 주도권을 가져보겠다는 측면에서.
[앵커]
지금까지는 계속 끌려다녔다?
[최수영]
그런 측면에서 이제 오만찬이 이어지는 게 눈길을 끌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앞으로도 이런 부분들이 한동훈 대표가 조금 더 나아가지 않을까. 여러 가지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보폭을 넓힐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어제 그 만찬 자리에서, 한 20여 명이 모인 만찬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 믿고 따라와 달라고 발언했다고 하는데 물러나지 않겠다가 어떤 대상을 두고 이야기를 한 건가요? 여당 내의 세력인가요? 아니면 야당을 두고 말한 건가요?
[김준일]
해석하기 나름인데 지금은 한동훈 대표에 대한 대통령의 감정 이런 것도 굉장히 안 좋잖아요. 안 좋은 게 만천하에 드러났잖아요, 사실상. 그러니까 이런저런 압박에 대해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그리고 민심을 따르겠다고 하는 건 정부의 아니면 용산의 마이웨이 이것에 대해서 내가 할 말은 하겠다. 그러니까 또 여기에 비슷한 얘기를 했던 게 당은 당의 일을 하고 정부는 정부의 일을 한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제가 이거보다 더 의미심장하게 봤던 건 뭐냐 하면 그러니까 이렇게 매달렸잖아요. 독대하겠다고 매달리고 그리고 내가 중재자가 되겠다고 이렇게 의정갈등 해결하려고 했는데 그건 정부의 일이라는 거예요. 나 그거 신경 안 쓰겠다. 나는 당의 일을 하겠다. 당의 일이 뭔가요? 선거 이기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1박 2일, 원래 부산 금정에 하루로 갔는데 하루를 더 연장해서 한동훈 대표가 1박 2일 했잖아요. 그것의 후폭풍이 뭐냐 하면 대통령 순방 가는데 안 와버린 거예요. 환송을 안 한 거예요.
[앵커]
1박 2일이면 어제까지인데 일요일날 출국을 하셨으니까, 대통령이.
[김준일]
오전에 대통령이 나갔잖아요. 그러니까 이거 사실은 마음만 먹으면 금요일날 밤이나 어제 아침에 와서 환송하고 다시 금정구 내려갈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당은 당의 일을 하겠다. 정부는 정부의 일을 하라. 그리고 또 언론보도 나온 게 독대 이런 거 오늘 원외위원장 만나서 독대 이런 형식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마이웨이를 선언한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는 김대남 씨 당무감사 들어가고 여러 윤리위 가동한다고 하잖아요. 이것도 당의 권한이에요. 그러니까 당의 일을 하겠다. 나는 내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선언을 한 거기 때문에 또 친한계 의원도 만난 겁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당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겠구나. 당대표로서 할 수 있는 권한들을 굉장히 많이 활용하겠구나라는 걸 짐작해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김대남 전 행정관 말씀하셨는데 당무감사위 차원에서 조사하기로 했고. 그런데 김대남이 해당행위를 했다고 친한계에서는 그렇게 얘기하는데 당내 친한계 밖에서는 이걸 왜 이렇게 일을 키우냐. 이게 해당행위라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시나요?
[최수영]
저도 그 지점은 동의를 해요. 사실은 탈당을 했잖아요. 탈당하고 본인이 사퇴까지 했잖아요, 감사직을. 그런데 굳이 이걸 유권해석까지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신의진 윤리위원장한테 탈당을 해도 이게 당원 시절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감찰할 수 있고 진상조사할 수 있다. 그러니까 저는 이거죠. 물론 이게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엄중한 행위이고 그다음에 정말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공직자가 좌파 유튜버와 연대해서 특정한 우리 당대표될 사람을 음해했다. 굉장히 큰 사건이죠. 그런데 어쨌든 지금 이게 약간 출구를 찾는 그런 상황인데 한 대표는 이걸 이슈로 해서 끌고 가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의도가 있는 거죠. 이걸 통해서 뭔가 당의 기강이라는 워딩을 썼습니다. 기강이라는 건 대표가 할 수 있는 권능이잖아요. 대표는 당의 대표이면서 책임도 지지만 기강을 잡을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거죠. 그걸 십분 활용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걸 무마할 생각은 없다. 최소한 내가 이걸 가지고 일종의 정치적 레버리지로 활용하겠다는 그런 뜻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친윤계나 이런 쪽에서는 당의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출구전략을 짜야 된다고 하는데 저는 그 말에는 동의합니다마는 한 대표가 그 생각이 없어 보여서 이 문제는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러면 짧게, 지금 어제 그 만찬이나 오늘 원외와의 오찬이 윤한갈등에서 친한계의 반격에 어떤 분기점, 전환점 이렇게 볼 수도 있을까요?
[최수영]
터닝포인트라기보다는 일종의 신호 역할, 시그널 역할을 한다. 최소한 친한계 쪽에서도 더 이상 우리가 무방비 상태로 있을 수 없다는 쪽의 어느 정도의 신호는 보내는 거지만 이것이 태세를 바꾸는 변곡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아직은 이르다고 봐요.
[앵커]
한편 민주당은 당내에 집권플랜본부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집권플랜본부 총괄본부장을 맡게 된 김민석 최고위원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발언 한번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5일) : 여러분, 정치가 어려운 것 아닙니다.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될 만큼 심각하다고 하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 이게 바로 민주주의고 이게 바로 대의 정치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민주당은 책임 있게 집권을 준비하겠습니다. 발족 될 '집권플랜본부'는 당 전체의 집권 준비를 설계하고 핵심 과제를 제기하는 선도체가 될 것입니다. 윤석열 무정부 시대 이후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시대를 진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앵커]
먼저 김민석 최고위원 이야기부터 이야기하자면 집권플랜본부, 이재명 대표의 집권 준비를 위한 핵심사업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소개가 되고 있는데 대선이 2년 넘게 남은 상황이잖아요. 사실은 2년 6개월 이상 남았죠. 시점이 왜 벌써 이런 집권플랜을 갖고 있는 걸까요?
[김준일]
그런데 최근 일련의 흐름들이 사실은 대선이 많이 남긴 했지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대선에 출마 못 한다는 것을 생각을 안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언론보도도 나왔는데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이었나요. 그분한테 인재를 천거해 달라. 예전에 이런 기사도 나왔었어요. 집권한 이후에나 쓸 수 있는 인재를 천거해 달라 이런 류의 기사도...
[앵커]
얼마 전에 지난달에는 쉐도우캐비넷 얘기도 나오고.
[김준일]
쉐도우 캐비넷 얘기도 나오고. 그러니까 눈은 어쨌든 2027년으로 가 있다는 건데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런 시나리오까지 얘기하면서 조기대선 얘기까지 나오고 그건 민주당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나온 얘기라기보다는 지금 상황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아까 명태균 씨가 얘기를 했잖아요. 내가 잡혀가면 지금 한 달 안에 탄핵될 수 있다, 하야할 수 있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하다 보니까 시계제로다. 그러니까 준비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 이런 차원으로 보는 게 맞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집권플랜본부 이게 왜 자꾸 눈에 띄냐 하면 주말 사이에 조금 전에 보셨습니다마는 이재명 대표가 인천 강화에 가서 한 이야기 때문에 그런데. 거기에서 아까 보셨지만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다. 이 발언하고 맞물려서 자꾸 이게 들리거든요.
[최수영]
그런데 민주당은 이 발언을 해서 이거 탄핵 얘기한 거 아니야? 이렇게 반응 나오니까 아니, 주어가 없지 않느냐고 얘기합니다. 이건 말장난이죠.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끌어내리겠다고 하는 대상. 제1야당 대표인데 제1야당 대표가 끌어내리겠다는 대상이 한동훈 대표겠습니까?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겠습니까? 누가 봐도 윤석열 대통령이잖아요. 그런데 그 얘기를 주어가 없다고 말을 일반론을 얘기했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네이밍, 어떤 사안에 대해서 네이밍을 할 때 거기에는 규정이 담겨져 있는 겁니다. 집권플랜본부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집권을 하는 시스템을 조기가동하겠다고 겁니다. 우리가 통상 아까 조금 전에 얘기했던 쉐도우캐비넷이라든가 인재영입이라든가 하는 건 대선 D-1년 전에 하는데 11월 8일이 윤석열 대통령 임기 반환점입니다. 반환점도 돌지 않은 상태에서 이걸 가동하겠다고 하는 얘기는 명백하게 의도를 드러낸 거죠. 그런 측면에서 저는 민주당이 오늘 이렇게 말하자면 오버하는 이렇게 모습들이 과연 정말 중도 확장과 그다음에 대안정당의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11월에 나올 두 가지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매우 조급증에 빠져 있고 뭔가 이걸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을 시계제로 상황을 연출해서 먼지를 뽀얗게 해서 피아구분이 안 되게 하는 상황에서 정치적인 이득을 갖겠다 하는 저는 그 야욕을 드러낸 거라고 보기 때문에 과연 이걸로 중도의 마음을 얻고 국민의 마음을 살 수 있을까? 저는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은 본부가 발족을 했고 이게 경과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같이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최수영, 김준일 두 분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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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수영 정치평론가, 김준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수영, 김준일 두 분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여야는 김건희 여사 의혹과 또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는데요. 먼저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정권의 2년 6개월, 그 오만과 독선의 폭주를 끝장내고. 파도 파도 계속 나오는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비리 의혹을 끝까지 파헤치는 끝장 국감을 하겠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일련의 탄핵 빌드업이 모두 이재명 대표의 의중에 따라 기획된 것임이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본인의 범죄를 숨기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거대 야당 대표의 권력을 쓰면 안 됩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출석 요구서를 수령하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도망 다니고 있는 겁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1심만 26개월, 799일이 걸렸습니다. 항소심이나 대법원에서만큼은 (선고까지) 3개월, 3개월 기간 지키도록 노력할 필요가….]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후보가 (대선 당시) 김만배를 개인적으로 알만한 정황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서로 다른 잣대를 댔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로) 얼마 썼는지 아세요? 3년 2개월 동안 법인카드를 자기 생활비로 썼어요. 슬기로운 법카 생활을 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정감사 첫날, 상임위 10곳에서 진행됐는데요. 이 시간엔 행안위하고 법사위 위주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행안위에서는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야당은 관저 증축 고리로 김 여사를 정면 겨냥하는 모습이었는데. 국감은 야당의 시간이니까요. 김준일 평론가부터 한번 이야기 들어볼까요.
[김준일]
원래 국정감사는 야당의 시간이기도 하고 그리고 지금 야당이 다수당이잖아요. 그것도 압도적인 다수당이니까 각 상임위마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게 모든 상임위에서 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보니까 그것도 그렇고. 또 하나는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어쨌든 이재명 대표의 방탄, 이재명 방탄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여당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이건 일종의 국민들한테는 재방송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막장 드라마 비유를 많이 했는데 예를 들면 막장드라마도 신상이 좋지 재방 보는 건 식상하잖아요. 김건희 여사 건 막 빵빵 터지고 있는 신상들이 즐비한데 증인들도 새로운 건데 사실 이재명 대표 재판 지연 얘기가 하루이틀 나온 게 아니잖아요. 어쩔 수 없이 뭔가 맞불을 해야 되니까 한 건데이게 신상품이 아니다 보니까 좀 히트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10개 상임위가 열렸는데 이중에서 김건희 여사가 나온 게 행안위도 그렇고 법사위도 그렇고 국토위도 그렇고 문체위도 그렇고 지금 다 김건희예요. 정무위도 그렇고. 그러니까 전부 다 김건희 여사 이슈가 다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말씀하셨다시피 행안위에서는 지금 관저 증축을 한 21그램이 대표로 증인으로 신청을 했는데 안 나왔습니다. 동행명령장하고 고발조치까지 하겠다고 한 이런 상황이라서 야당의 압박, 증인으로 안 나온 사람들에게 압박은 굉장히 거셀 것 같고. 내일도 숙명여대 총장 나와서 교육위에서도 논문표절 얘기하고 있고 줄줄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아마 김건희 국감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지금 상황은 그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증인들이 대거 불참을 했고 야당 의원들이 주도해서 동행명령권까지 발부를 했고요. 윤건영 의원 같은 경우는 직접 집회하는 데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최수영]
저는 이번 국감을 보면서 프레임의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그런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흔히 프레임 하잖아요. 그런데 프레임이라고 하는 게 정치에서는 간단합니다. 특정한 언어로 사고의 틀을 규정하는 겁니다. 민주당 볼까요. 김건희 의혹 특감, 끝장 국감 얘기하죠. 그다음에 여당 어떻게 얘기합니까? 이재명 국감, 정쟁국감. 아주 선명한 서로의 구호로 말하자면 정치에서 메시지와 슬로건은 일종의 선전선동의 힘을 갖거든요. 그러니까 규정을 딱 해버렸어요. 해버리고 3주의 국감을 몰아가겠다고 선포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은 아예 끝장국감과 김건희 여사 국감을 통해서 국민에게 시원함을 주겠다.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저는 답이 있다고 봐요. 국민에게 시원한 걸 주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여기에서 정치의 효능감을 보는 게 아니라 정치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겠다. 당신들이. 그래서 행안위에서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지금 행안위가 다뤄야 될 사안이 한두 개입니까? 물론 김건희 여사 사건도다룰 수 있겠죠. 그런데 관저 증축의 의혹이 있는 21그램이라는 사람들이 출석을 안 하니까 민주당 의원들이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대거 쫓아가서 동행명령장을 가져갔어요. 그러면서 국감이 파행됐습니다, 오후가. 그런데 우리가 국감 보면 이제 시작국감이 있고 종료국감이 있어요. 종료국감에는 종합국감이라고 해서 행안부를 또 한 번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동행명령장을 보내놓고 최종 국감 때 안 나오면 그때 고발하면 됩니다. 그런데 굳이 오늘 이렇게까지 몰려가서 국감을 파행시키면서까지 몰려간 건 이 사안 자체가 사실은 진실규명보다 프레임 전쟁에서 씌우겠다는 그런 의도가 있는 거고. 물론 행안부가 개악의 주체이고 당사자는 맞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이게 블랙홀처럼 이번 국감에서 21그램이 과연 돼야 되는 것인가. 이 부분은 제가 질문을 안 드릴 수 없죠.
[앵커]
프레임 국감이다, 프로파간다다. 선전선동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일단은 지금 행안위 봤고요. 법사위를 한번 볼까요. 법사위에서는 이재명 대표 재판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는데 여당은 이 대표가 의도적으로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요. 민주당은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는 건 검찰 자체다. 이렇게 맞섰습니다.
[김준일]
일단 여당 입장에서는 26개월, 2년 2개월이나 걸렸으니까 공직선거법 같은 경우에는 6개월 안에 원래는 처리를 해야 된다고 일반적으로 가이드라인이 있으니까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인데. 증인을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신청을 했고 법원에서 그걸 다 받아준 거잖아요. 증인의 숫자가 많다 보니까 정확하게 몇 명인지 제가 모르겠는데 거의 50여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 사람들이 한 명씩 나와서 증언하는 걸 법원에서 이걸 들어볼 만하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다 받아들여준 거 아니에요? 이걸 이재명 대표가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는 알 수가 없으나 결과적으로 보면 이건 법원의 판단이었다 이렇게 보는 게 맞지 않나 저는 그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혼자 그쪽 변호인들이 죽어도 다른 방법으로 이거 재판을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건지 그건 잘 모르겠고요.
[앵커]
재판부 변경 신청도 재판지연 전략이 아니냐 그렇게들 국민의힘 쪽에서는...
[김준일]
그런데 예전에... 그건 그거죠. 대북송금과 관련해서. 그런데 저번에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걸 중앙지법하고 병행신청을 했는데 그때 안 받아들여졌잖아요. 그런데 그거 신청한 지 한 1~2주 안에 나와버렸거든요, 그 판단이. 그러니까 얼마나 지연되는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그건 판단을 하면 되는 거고. 법원이 판단하면 되는 거예요. 그걸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이를테면 수원지법에 있는 판사가 일종의 저는 기피라고 보는데 이화영 전 부지사한테 9년 6개월 중형을 내렸으니까 본인한테도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고 해서 그런데 그걸 본인이 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법적으로는 문제는 안 되고 정치적으로는 비난할 수는 있겠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어쨌든 이 부분에 있어서는 법원이 판단한 것이기 때문에 이걸 문제 삼을 수 있나 그 생각은 들긴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국감 곳곳에서 이렇게 충돌이 빚어지다 보니까 원래 국정감사의 취지. 입법부가 국정 전반에 대해서 견제를 하는 그런 기간인데 본연의 취지가 잊혀지는 게 아니냐 그런 지적들이 나옵니다.
[최수영]
그건 너무나 당연한 지적이에요. 22대 국회 첫 국감이잖아요. 그러니까 22대 국회가 정말 그 어럽게 한 달씩 파행을 겪으면서 늦게 출범해서 국회 개원식도 결국 정기국회 때 개원식을 했잖아요. 그러면 이게 그나마 우리가 국감을 뭐라고 합니까? 서로 잘 아는 표현대로 1년 농사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정말 국회가 1년 동안 자기가 갖고 있는 권능을 정말 국민 앞에 보여줄 수 있는 제도의 장인데 이걸 진짜 프레임 전쟁으로 이게 소모시키는 게 맞느냐. 제가 법사위에 한말씀 드리자면 사실 국민의힘 여당도 제가 말한 바 대로 이재명 방탄과 이른바 정쟁국감을 비판하기 위해서 법사위에서 굉장히 사법부를 상대로 질의했어요. 저는 깜짝 놀란 게 재판부가 사법부가 국회로 옮겨온 듯한 느낌을 받은 거예요. 저게 재판정에서 해야 할 일인데 저게 재판정에서 따져야 할 일들이 지금 국회 상임위장에서 오가고 있다? 과연 이게 우리 사법정의에 맞는 것인가 얘기가 되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는 공세를 펼치지만 또 민주당은 말도 안 되는 논리로 방어하면서 이게 정쟁국감이 되는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런 거죠. 지금 이렇게 말하자면 양쪽 다 민생이라는 건 사라지고 오직 김건희 여사와 이재명 대표가 붙는 이 초유의 상황은 서로 먼지가 자욱해지면 피아 구분이 안 됩니다. 이런 미증유의 상황 속에서 어찌보면 서로가 적대적 공존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측면에서 이번 국감은 늘 역대 국감이 최악이라는 소리를 하지만 정말 최최악의 국감으로 기록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 중에 가장 눈에 뜨는 사람이 명태균 씨.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받고 있죠. 거기에 명태균 씨가 증인으로 신청됐는데 또 다른 새로운 주장이 나와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는 대통령 자택을 수시로 방문했고 그 자리에서 총리 추천 등 정치적인 조언을 했다라는 보도가 나와서 말이죠. 김준일 평론가님,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입니까?
[김준일]
동아일보가 인터뷰를 한 거고 최근 명태균 씨가 언론과의 접촉이 굉장히 잦고 그 이전에는 JTBC하고 접촉을 해서 김건희 여사와의 텔레그램을 일부 공개했잖아요. 물론 그게 전체인지, 본인한테 유리한 것만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나도 좋지 이렇게 했잖아요. 명태균 씨의 지금 상황은 본인이 얼마나 예전에 지금은 아니더라도 예를 들면 대통령이 당선되기 직전과 그 즈음 해서 힘이 센 사람이었고 많은 권력을 행사했는지를 지금 계속 보여주고 있는 어다.
[앵커]
지금 저 인터뷰 내용만 봐도 윤 대통령 부부를 앉혀놓고 최재형 국무총리 제안을 했다. 이렇게 안 하면 다 잡혀간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를 앉혀놓고가 명태균 씨의 워딩입니다.
[김준일]
그러니까 본인이 얼마나 우월한 지위에 있는지. 이를테면 명 박사라고 부르고 사실상 정책 책사지만 스승 같은 느낌으로 그래서 그 뒤에 나오지만 천공보다 내가 좋으니까 천공이 날아갔겠지. 하늘의 얘기하는 사람하고 땅의 얘기를 하는 사람하고 다르다, 이런 취지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인데 이게 누구를 향하는 메시지냐라고 본다면 이건 결국은 용산을 향하는 거다라는 건데 오늘 채널A 2시간 전에 나온 단독보도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채널A 기자가 이틀 동안 명태균 씨를 따라다녔는데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날 잡아넣으면 한 달 만에 대통령이 탄핵될 텐데 감당되겠느냐. 감당되면 하라고 해. 이런 얘기를 명태균 씨가 했다고 합니다. 검찰에 지금 한 게 아니라 그러니까 기자한테 그런 얘기를, 검찰에 가면 그렇게 할 텐데. 이건 계속 명확하게 나 건들이지 말라는 거예요. 본인은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수사받고 있는데 나 감옥 가거나 내가 만약에 검찰에 구속되면 이거 다 불면 이 정권은 흔들린다. 지금 사실은 그래서 이게 굉장히 딜레마적인 상황이고 용산에서는 명태균 씨가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 반박을 안 해요. 지금까지 뭔가 반박보도가 나온 걸 봤습니까? 뭐가 잘못된 거 있으면 언제든지 즉시 나오고 예를 들면 계엄령 야당에서 주장하니까 거의 굉장히 세게 막 반박하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반박을 안 합니다.
[앵커]
대통령실이 뭐라고 했느냐 하면 정치인들과 함께 몇 번 방문을 했을 뿐이다, 서초동 자택. 대선 경선 무렵에 소통을 끊고 안 만났다, 이렇게 논란을 일축했거든요. 명 씨가 과장되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가요? 신뢰성을 어떻게 봐야 됩니까?
[최수영]
제가 보기에 경남지역에서는 아마 대단히 알려진 정치브로커가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본인은 컨설팅을 하고 여론조사를 한다고 하는데 사실 그 경계의 차이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조직 붙여주고 혹은 여론조사를 빌미로 해서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그래서 근접해서 얘기하면서 전략적 조언을 하면서 마치 당선됐을 때는 본인의 영향으로 얘기한 것처럼 하는 그런 사람들이 지역마다 있어요. 그런데 명태균 씨가 어느 정도냐. 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그런데 명태균 씨가 지금 이건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무언가 본인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도 받았잖아요. 그리고 지금 계좌추적 다 됐어요. 그래서 실제로 김영선 의원에게 빌려준 돈 받았다고 하는데 그런데 빌려준 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받아갔고 그다음에 매월 세비의 절반씩 받아간 건 설명이 안 되니까 제가 보기에 지금 협박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명태균 씨가 이런 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크게 한방 치는 것보다 원래 정치캠페인에서 상대를 눕히기 위해는 장타보다는 연타가 중요하다고 얘기하거든요. 계속 잽을 날리면서 지금 잘게 썰어서 나가는 것 같아요.
[앵커]
여러 언론들을 돌아가면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최수영]
그렇죠. 그러면서 조금 전에 채널A에는 좀 센 거. 그러니까 나를 넣으면 탄핵된다는 식으로. 아니, 어느 한 사람을 사법처리 시켜서 대통령이 탄핵되면 그렇게 허약한 정권이 어떻게 출범하겠습니까?
[앵커]
그러면 지금 명태균 씨가 여러 언론들을 통해서 인터뷰를 조금씩 하고 있는 게 누구한테 메시지를 보내려고 하는 건가요?
[최수영]
저도 비슷하게 봐요. 그러니까 이건 대통령 부부를 향해서 보내는 것 같아요. 아니면 검찰을 향해서든가. 말하자면 내가 이 정도 레벨에서 노는 사람이니까 검찰이 알아서 해야 되는 거 아니야라는 식의 메시지를 보낸 것 같은데 법 앞에 평등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본인이 지은 죄만큼 자기가 처벌받으면 됩니다. 그리고 본인이 정말 위법하게 한 적이 없으면 본인도 본인 입으로 얘기하더만요. 나는 내 수준을 잘 알아서 내가 1년 동안 서울에 안 갔고 공직에 대한 이런 제안들을 안 받았다고 얘기가 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 지금 처신을 잘해야죠. 그런데 이제 제가 보기에 사법적인 압박이 자꾸 들어보니까 저렇게 있는 카드들이 내가 몇 개 있다는 식으로 허장성세를... 저는 일종의 블러핑 같은 느낌이 드는데 저는 그렇다면 대통령도 이제 조금 있으면 귀국하시니까 아마 이렇게 본인에게 치욕적인 얘기까지 꺼낼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 법이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지시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지금 명 씨를 비선실세로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농단이라고까지 주장을 하고 있고. 운영위에서 증인채택을 검토를 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김준일 평론가님, 파장이 어디까지 번질까요?
[김준일]
지금 14일부터 해서 네 번 증인채택이 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네 번을 다 나올지 안 나올지 어떻게 나올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명태균 씨가 보면 자기과시욕이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는 건 지금 모두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저렇게 국정감사 모든 자리는 모든 언론이 다 생중계하는 자리잖아요. 그러니까 자기과시를 하고 자기 말을 하기 위해서라도 나올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이런 관측이 나오는데. 말씀하셨다시피 어디로 어떻게 튈지 모릅니다, 지금 상황이. 엄정수사를 하는 게 맞다고 최수영 평론가님이 말씀하셨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이게 만약에 가짜라면 이건 나라를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든 죄를 물어야 되는 거고 만약에 일부 진실이 있다면 그건 수사를 해서 밝혀야 되는 거죠. 그래서 지금 수사는 불가피해요, 어떤 식으로든. 그게 검찰 수사가 됐든 특검이 됐든 명태균 씨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해졌고 오늘 아침에 명태균 씨와 관련된 단독기사들이 엄청 쏟아졌거든요. 예를 들면 한겨레에서 했던 게 미래한국연구소에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여론조사를 했는데 선관위에만 3년 동안 고발이 4번이 들어가고 경고가 몇 번이 들어가고 그랬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불법적이거나 위법적인 여론조사를 굉장히 많이 했는데 이게 당시에 윤석열 대통령한테 갔는지. 그리고 보좌관이었던 강 모 씨. 김영선 의원실에서 자금담당했던 강 모 씨, 예전에 알파벳 E 씨로 알려졌던 그분. 그분이 인터넷언론 스픽스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본인이 명태균 씨가 3억 6천만 원 여론조사 비용 내가 윤석열이한테 받으러 가야겠다고 갔다가 빈손으로 왔다. 이런 얘기를 또 증언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어디로 튈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강 모 씨도 어쨌든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고 명태균 씨도 채택됐고 그러다 보니까 이게 어떤 증언이나 이런 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확 바뀔 겁니다.
[앵커]
공천 개입 의혹 관련해서 등장인물도 여럿이고 폭로전도 계속 여러 군데에서 터지고 있어서 어디로 전개가 될지 가늠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다음 이슈 한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어제 친한계 의원들하고 만찬을 한 데 이어서 오늘은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오찬을 하면서 접촉면을 넓히고 있습니다. 당내 목소리가 엇갈렸는데요. 한번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일단은 한 대표가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좀 뭉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결속이 일단은 더 중요하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려면 그 위기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되거든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굳이 이 시기에 꼭 만찬을 해서 여러 가지 상황이 조금 더 과거의 전례와는 다른 상황을 만들겠다 이렇게 의도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이미 세력화되어 있던 분들 아닌가요?]
[앵커]
지난주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일부 이탈표가 나왔죠. 적어도 4표라는 이야기들이 많았었고. 지금 그래서 여당 내에서는 어제 만찬 시점을 두고 참 묘하다라는 얘기가 나와서요. 최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셨나요, 어제 만찬?
[최수영]
당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을 만나서 밥 먹는 게 그렇게 큰 뉴스가 될까 생각이 되는데. 다만 시점이 좀 미묘하다는 생각은 들어요. 왜냐하면 재표결 이후 잡힌 모임이고 그다음에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라든가 따로 별도로 만나는 게 계속 거절되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성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진 만찬이기 때문에 정치권의 주목을 끄는 것 같은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동훈 대표가 그동안 주로 자문그룹 위주로 만났잖아요. 원로들도 만나고 말하자면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오만찬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정확하게 자기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과 저녁을 했단 말이죠. 물론 술이 곁들여지지 않은 저녁이지만 한동훈 대표는 안 마셨다고 하지만 다른 분들은 중국 술을 마셨다고 하는데. 그러고 바로 그다음 날 이어서 또 원외위원장단과 회의를 겸한 오찬을 했습니다. 이게 연이어 하다 보니까 한동훈 대표의 여러 가지 행보가 조금 전략적이지 않느냐 이런 해석이 나오는 건 맞아요.
[앵커]
지금 사진에는 조경태 의원의 모습이 나오는데. 6선의 조경태 의원인데 원래 친한계 의원으로 분류가 된 의원은 아니잖아요.
[최수영]
아니죠. 비윤, 비한 정도의 중립지대에 있는 의원인데 어쨌든 6선의 의원인데 나와서 저렇게 공개적으로 했다는 얘기는 한동훈 대표와 내가 척을 지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되는 거라는 말이죠. [앵커] 김재섭 의원도 그렇고. [최수영] 어제 20명 명단이 거의 돌고 있던데 저는 이렇게 봅니다. 한동훈 대표가 사실 그동안 취임 두 달 간 실제로 보면 이슈 주도권 능력을 상실했어요. 왜냐하면 본인이 뭔가 끌어가고자 했는데 그게 용산과 어쨌든 원팀이 되지 않으면서 뭔가 부족한 측면을 드러냈는데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왜 이슈 주도권을 잃으면 견인되는 차와 견인차의 관계가 형성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뭔가 이슈 주도권을 가져보겠다는 측면에서.
[앵커]
지금까지는 계속 끌려다녔다?
[최수영]
그런 측면에서 이제 오만찬이 이어지는 게 눈길을 끌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앞으로도 이런 부분들이 한동훈 대표가 조금 더 나아가지 않을까. 여러 가지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보폭을 넓힐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어제 그 만찬 자리에서, 한 20여 명이 모인 만찬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 믿고 따라와 달라고 발언했다고 하는데 물러나지 않겠다가 어떤 대상을 두고 이야기를 한 건가요? 여당 내의 세력인가요? 아니면 야당을 두고 말한 건가요?
[김준일]
해석하기 나름인데 지금은 한동훈 대표에 대한 대통령의 감정 이런 것도 굉장히 안 좋잖아요. 안 좋은 게 만천하에 드러났잖아요, 사실상. 그러니까 이런저런 압박에 대해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그리고 민심을 따르겠다고 하는 건 정부의 아니면 용산의 마이웨이 이것에 대해서 내가 할 말은 하겠다. 그러니까 또 여기에 비슷한 얘기를 했던 게 당은 당의 일을 하고 정부는 정부의 일을 한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제가 이거보다 더 의미심장하게 봤던 건 뭐냐 하면 그러니까 이렇게 매달렸잖아요. 독대하겠다고 매달리고 그리고 내가 중재자가 되겠다고 이렇게 의정갈등 해결하려고 했는데 그건 정부의 일이라는 거예요. 나 그거 신경 안 쓰겠다. 나는 당의 일을 하겠다. 당의 일이 뭔가요? 선거 이기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1박 2일, 원래 부산 금정에 하루로 갔는데 하루를 더 연장해서 한동훈 대표가 1박 2일 했잖아요. 그것의 후폭풍이 뭐냐 하면 대통령 순방 가는데 안 와버린 거예요. 환송을 안 한 거예요.
[앵커]
1박 2일이면 어제까지인데 일요일날 출국을 하셨으니까, 대통령이.
[김준일]
오전에 대통령이 나갔잖아요. 그러니까 이거 사실은 마음만 먹으면 금요일날 밤이나 어제 아침에 와서 환송하고 다시 금정구 내려갈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당은 당의 일을 하겠다. 정부는 정부의 일을 하라. 그리고 또 언론보도 나온 게 독대 이런 거 오늘 원외위원장 만나서 독대 이런 형식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마이웨이를 선언한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는 김대남 씨 당무감사 들어가고 여러 윤리위 가동한다고 하잖아요. 이것도 당의 권한이에요. 그러니까 당의 일을 하겠다. 나는 내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선언을 한 거기 때문에 또 친한계 의원도 만난 겁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당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겠구나. 당대표로서 할 수 있는 권한들을 굉장히 많이 활용하겠구나라는 걸 짐작해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김대남 전 행정관 말씀하셨는데 당무감사위 차원에서 조사하기로 했고. 그런데 김대남이 해당행위를 했다고 친한계에서는 그렇게 얘기하는데 당내 친한계 밖에서는 이걸 왜 이렇게 일을 키우냐. 이게 해당행위라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시나요?
[최수영]
저도 그 지점은 동의를 해요. 사실은 탈당을 했잖아요. 탈당하고 본인이 사퇴까지 했잖아요, 감사직을. 그런데 굳이 이걸 유권해석까지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신의진 윤리위원장한테 탈당을 해도 이게 당원 시절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감찰할 수 있고 진상조사할 수 있다. 그러니까 저는 이거죠. 물론 이게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엄중한 행위이고 그다음에 정말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공직자가 좌파 유튜버와 연대해서 특정한 우리 당대표될 사람을 음해했다. 굉장히 큰 사건이죠. 그런데 어쨌든 지금 이게 약간 출구를 찾는 그런 상황인데 한 대표는 이걸 이슈로 해서 끌고 가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의도가 있는 거죠. 이걸 통해서 뭔가 당의 기강이라는 워딩을 썼습니다. 기강이라는 건 대표가 할 수 있는 권능이잖아요. 대표는 당의 대표이면서 책임도 지지만 기강을 잡을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거죠. 그걸 십분 활용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걸 무마할 생각은 없다. 최소한 내가 이걸 가지고 일종의 정치적 레버리지로 활용하겠다는 그런 뜻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친윤계나 이런 쪽에서는 당의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출구전략을 짜야 된다고 하는데 저는 그 말에는 동의합니다마는 한 대표가 그 생각이 없어 보여서 이 문제는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러면 짧게, 지금 어제 그 만찬이나 오늘 원외와의 오찬이 윤한갈등에서 친한계의 반격에 어떤 분기점, 전환점 이렇게 볼 수도 있을까요?
[최수영]
터닝포인트라기보다는 일종의 신호 역할, 시그널 역할을 한다. 최소한 친한계 쪽에서도 더 이상 우리가 무방비 상태로 있을 수 없다는 쪽의 어느 정도의 신호는 보내는 거지만 이것이 태세를 바꾸는 변곡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아직은 이르다고 봐요.
[앵커]
한편 민주당은 당내에 집권플랜본부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집권플랜본부 총괄본부장을 맡게 된 김민석 최고위원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발언 한번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5일) : 여러분, 정치가 어려운 것 아닙니다.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될 만큼 심각하다고 하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 이게 바로 민주주의고 이게 바로 대의 정치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민주당은 책임 있게 집권을 준비하겠습니다. 발족 될 '집권플랜본부'는 당 전체의 집권 준비를 설계하고 핵심 과제를 제기하는 선도체가 될 것입니다. 윤석열 무정부 시대 이후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시대를 진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앵커]
먼저 김민석 최고위원 이야기부터 이야기하자면 집권플랜본부, 이재명 대표의 집권 준비를 위한 핵심사업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소개가 되고 있는데 대선이 2년 넘게 남은 상황이잖아요. 사실은 2년 6개월 이상 남았죠. 시점이 왜 벌써 이런 집권플랜을 갖고 있는 걸까요?
[김준일]
그런데 최근 일련의 흐름들이 사실은 대선이 많이 남긴 했지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대선에 출마 못 한다는 것을 생각을 안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언론보도도 나왔는데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이었나요. 그분한테 인재를 천거해 달라. 예전에 이런 기사도 나왔었어요. 집권한 이후에나 쓸 수 있는 인재를 천거해 달라 이런 류의 기사도...
[앵커]
얼마 전에 지난달에는 쉐도우캐비넷 얘기도 나오고.
[김준일]
쉐도우 캐비넷 얘기도 나오고. 그러니까 눈은 어쨌든 2027년으로 가 있다는 건데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런 시나리오까지 얘기하면서 조기대선 얘기까지 나오고 그건 민주당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나온 얘기라기보다는 지금 상황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아까 명태균 씨가 얘기를 했잖아요. 내가 잡혀가면 지금 한 달 안에 탄핵될 수 있다, 하야할 수 있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하다 보니까 시계제로다. 그러니까 준비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 이런 차원으로 보는 게 맞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집권플랜본부 이게 왜 자꾸 눈에 띄냐 하면 주말 사이에 조금 전에 보셨습니다마는 이재명 대표가 인천 강화에 가서 한 이야기 때문에 그런데. 거기에서 아까 보셨지만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다. 이 발언하고 맞물려서 자꾸 이게 들리거든요.
[최수영]
그런데 민주당은 이 발언을 해서 이거 탄핵 얘기한 거 아니야? 이렇게 반응 나오니까 아니, 주어가 없지 않느냐고 얘기합니다. 이건 말장난이죠.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끌어내리겠다고 하는 대상. 제1야당 대표인데 제1야당 대표가 끌어내리겠다는 대상이 한동훈 대표겠습니까?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겠습니까? 누가 봐도 윤석열 대통령이잖아요. 그런데 그 얘기를 주어가 없다고 말을 일반론을 얘기했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네이밍, 어떤 사안에 대해서 네이밍을 할 때 거기에는 규정이 담겨져 있는 겁니다. 집권플랜본부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집권을 하는 시스템을 조기가동하겠다고 겁니다. 우리가 통상 아까 조금 전에 얘기했던 쉐도우캐비넷이라든가 인재영입이라든가 하는 건 대선 D-1년 전에 하는데 11월 8일이 윤석열 대통령 임기 반환점입니다. 반환점도 돌지 않은 상태에서 이걸 가동하겠다고 하는 얘기는 명백하게 의도를 드러낸 거죠. 그런 측면에서 저는 민주당이 오늘 이렇게 말하자면 오버하는 이렇게 모습들이 과연 정말 중도 확장과 그다음에 대안정당의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11월에 나올 두 가지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매우 조급증에 빠져 있고 뭔가 이걸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을 시계제로 상황을 연출해서 먼지를 뽀얗게 해서 피아구분이 안 되게 하는 상황에서 정치적인 이득을 갖겠다 하는 저는 그 야욕을 드러낸 거라고 보기 때문에 과연 이걸로 중도의 마음을 얻고 국민의 마음을 살 수 있을까? 저는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은 본부가 발족을 했고 이게 경과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같이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최수영, 김준일 두 분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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