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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김대남 사퇴‥한동훈 "당 기강 잡아야" 본격 세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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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공격하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금융공기업 감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가 "당의 기강을 잡겠다"고 밝히고,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에 들어갔단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선 친한계의 움직임을 두고 당내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며 견제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고재민 기잡니다.

◀ 리포트 ▶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회사와 당·정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국민의힘 '탈당'에 이어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직도 사퇴했습니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김 전 행정관이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격 보도'를 사주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국민의힘은 그러나 '공격사주' 의혹에 대해 당 차원의 정식 조사에 착수했고, 한동훈 대표는 "용납될 수 없다"며 법적 조치까지 예고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우리 당은 '서울의소리' 같은 극단적 악의적 세력과 같이 야합해서 우리 당의 소속원을 공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정당입니다."

"당의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도 했습니다.

한 대표는 '친한계'와 만찬을 가진 데 이어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대규모로 만나면서 본격 '세력화'에 나섰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친한동훈계' 의원들은 특히 '윤·한 갈등'의 배경이 된 김건희 여사 문제를 두고 "김 여사 사과의 타이밍이 이미 늦었다", "대통령실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우려를 계속해서 쏟아냈습니다.

[박정훈/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금처럼 '똘똘 뭉쳐서 방어하자' 이렇게 하면 민심과 우리가 반대로 갈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데 대한 걱정을 공유하는 얘기들이 많이 있었어요."

친윤석열계에선 즉각 "당내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이렇게 공개적으로, 노골적으로 식사 모임을 한다라고 광고하면서 모임을 가진 것을 제가 본 적은 없거든요."

이미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서 여당의 이탈표가 현실화된 상황에서, "당의 기강을 잡겠다"고 나선 한동훈 대표의 행보를 두고, 당내에선 '윤한 갈등'이 자칫 더 크게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이지호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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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해동 이지호 / 영상편집: 김재석 고재민 기자(jm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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