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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엔씨 'TL', 글로벌 시장에서 제대로 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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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도 3일 연속 상승

엔씨소프트가 지난 1일 글로벌 시장 출시한 ‘쓰론 앤 리버티(TL)’가 호평을 얻으면서 동시접속자수 35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엔씨의 주가도 7% 이상 올랐다.

지난 1일 스팀과 PS5, Xbox Series S|X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낸 엔씨의 'THRONE AND LIBERTY(이하 TL)'은 출시 직후 스팀에서 최고 동시접속자수 32만 6천여 명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국내 시장 출시 이후 이어져 오던 글로벌 시장에서의 관심이 입증된 것이다.

특히 출시 직후 나타나는 '반짝 열풍'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출시 이후 첫 주말을 지내고 난 TL은 7일 오전, 최고 동시접속자수 33만여 명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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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국내 시장에서 먼저 출시 된 TL은 기존 작품들과 수익모델(BM)의 차별화를 강조하며 야심차게 출시됐지만 아쉬운 성적에 그쳤다. 그러나 엔씨는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에 더하여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콘텐츠 개선,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낚시, 요리 등 생활형 콘텐츠도 대폭 강화했다.

글로벌 출시에 앞서 만반의 준비도 거쳤다. 영어, 독일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7개국 언어를 지원하고, 글로벌 버전에는 글로벌 이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더욱 세심하게 준비했다.

아마존게임즈도 TL의 마케팅에 두 팔을 걷어부쳤다. 아마존게임즈는 스팀 얼리 액세스를 앞두고 TL의 PvP 콘텐츠를 선보이는 트위치 방송 ‘SIEGE THE DAY(시즈 더 데이)’를 진행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 자리에서는 ‘3vs3’으로 전투를 펼치는 ‘투기장’, 길드 단위로 경쟁하는 ‘길드 점령전’, 성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로 맞붙는 ‘공성전’ 등을 선보였으며, 시청자들은 특히 대규모 전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지난 9월 26일 얼리 액세스 시작과 함께 스팀 글로벌 최고 판매(Top Sellers) 1위에 올랐으며, 정식 출시 첫날에는 스팀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32만 6377명을 기록해 최근 화제작인 '검은 신화: 오공'에 이은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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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성과에 엔씨의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 7일,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7.42% 오른 22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중 한 때 22만8천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축포를 터뜨리긴 이르다'는 시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단기 주가 상승을 이끌 모멘텀(상승 동력)이 유효하다면서도, 아직은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히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TL글로벌이 현재 스팀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의 추가 상승 또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고 "다만 대세 우상향을 위해서는 향후 출시될 작품들도 개발 단계에서의 변화가 선행될 필요가 있는 만큼 이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태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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