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오늘 막을 올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각각 정조준하며 일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진행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 의원들의 만찬 회동에는 당내 묘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국감 첫날부터 여야 전면전이 치열하다고요?
[기자]
네, 여야는 오늘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6일 동안 치러지는 국정감사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겠다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겨냥한 국민의힘이 상임위 곳곳에서 일전을 벼르고 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본인의 범죄를 숨기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거대 야당 대표의 권력을 쓰면 안 됩니다.]
오전부터 열린 정무위원회와 외교통상위원회 등 10곳 국감에서는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대통령 관저 공사에 참여한 업체 '21그램'의 두 대표에 대한 동행명령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습니다.
여야 대치는 1시간 반 동안 이어지며 결국 국감은 중단됐고, 야당 의원들은 동행명령을 집행하겠다며 '21그램' 회사를 찾아갈 방침입니다.
[조은희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국민의힘 소속 : 오로지 기승전 관저공사에 대한 자료로 지금 거의 개의한 지, 오전 내내 자료요구로 지금 우리 위원회가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해식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 국회 증인감정법을 위반한 사람들에 대한 특검을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냥 지금 자료 안 주시고 증인 안 나오고 이런 거요, 이제 근절이 돼야 해요.]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재판이 서둘러 진행돼야 한다는 여당과 검찰의 이 대표 수사가 부당하다는 야당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에선 어제 친한계 인사들의 만찬 회동을 놓고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어제저녁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취임 뒤 처음으로 친한계 의원들과 원외 인사 등 20여 명을 모아 저녁 자리를 가졌습니다.
최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서 여당 이탈표가 나오고, 당정갈등이 재점화되는 상황이라 친한계가 세력화에 본격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한 참석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만찬 자리에서 "다음에 올 때는 한 분씩만 더 모시고 오자"는 발언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대통령의 권한이 세지만 시간은 누구 편이겠느냐며, 친윤도 친한도 아닌 중립에 있는 의원들도 시간이 흐를수록 합류할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만찬 참석자인 박정훈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모임이 50명까지도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흘러갈 거라 본다면서 이른바 '10~11월 위기설'과도 연결돼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어느 쪽으로도 지금 힘을 싣지 않는 분들이 제가 볼 때는 40명 이상이에요. 그러니까 그분들의 생각이 점점 이제 앞으로 한동훈 대표의 생각과 일치가 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친윤으로 분류되는 김재원 최고위원도 친한계 만찬 회동을 두고, 앞으로 '여러 가지 방향성'이 새로 생길 수 있지 않겠느냐고 내다봤습니다.
친한계 의원들이 모여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지만,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정국이 요동치면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104명이 계속 단일대오로 가느냐 아니냐의 문제는 지금까지는 그렇게 해왔는데 앞으로 여러 가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봐야 하겠지요.]
이에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에서 '윤-한 갈등'을 넘은 '윤-한 살의', 두 검사의 살벌한 결기가 느껴진다며 여러 사람이 다칠 것 같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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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오늘 막을 올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각각 정조준하며 일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진행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 의원들의 만찬 회동에는 당내 묘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국감 첫날부터 여야 전면전이 치열하다고요?
[기자]
네, 여야는 오늘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6일 동안 치러지는 국정감사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겠다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겨냥한 국민의힘이 상임위 곳곳에서 일전을 벼르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철저하게 국회가 가진 권능을 제대로 행사하고 국정에 대해 감시·견제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함으로써….]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본인의 범죄를 숨기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거대 야당 대표의 권력을 쓰면 안 됩니다.]
오전부터 열린 정무위원회와 외교통상위원회 등 10곳 국감에서는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대통령 관저 공사에 참여한 업체 '21그램'의 두 대표에 대한 동행명령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습니다.
야당이 대통령실 불법 증축 의혹 증인으로 이들 대표를 채택했지만, 불출석하자 이들 없이는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추진한 건데, 여당 의원들은 일방적 의결이라며 반발하며 퇴장했습니다.
여야 대치는 1시간 반 동안 이어지며 결국 국감은 중단됐고, 야당 의원들은 동행명령을 집행하겠다며 '21그램' 회사를 찾아갈 방침입니다.
[조은희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국민의힘 소속 : 오로지 기승전 관저공사에 대한 자료로 지금 거의 개의한 지, 오전 내내 자료요구로 지금 우리 위원회가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해식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 국회 증인감정법을 위반한 사람들에 대한 특검을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냥 지금 자료 안 주시고 증인 안 나오고 이런 거요, 이제 근절이 돼야 해요.]
이밖에 국토교통위원회에서도 용산 관저 불법증축 의혹 관련 증인들의 불출석을 두고 여야 입씨름이 벌어졌고,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재판이 서둘러 진행돼야 한다는 여당과 검찰의 이 대표 수사가 부당하다는 야당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에선 어제 친한계 인사들의 만찬 회동을 놓고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어제저녁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취임 뒤 처음으로 친한계 의원들과 원외 인사 등 20여 명을 모아 저녁 자리를 가졌습니다.
김건, 김재섭, 조경태 의원 등 전당대회 당시 한 대표 캠프에 함께하지 않았던 의원들도 추가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최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서 여당 이탈표가 나오고, 당정갈등이 재점화되는 상황이라 친한계가 세력화에 본격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한 참석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만찬 자리에서 "다음에 올 때는 한 분씩만 더 모시고 오자"는 발언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대통령의 권한이 세지만 시간은 누구 편이겠느냐며, 친윤도 친한도 아닌 중립에 있는 의원들도 시간이 흐를수록 합류할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만찬 참석자인 박정훈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모임이 50명까지도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흘러갈 거라 본다면서 이른바 '10~11월 위기설'과도 연결돼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어느 쪽으로도 지금 힘을 싣지 않는 분들이 제가 볼 때는 40명 이상이에요. 그러니까 그분들의 생각이 점점 이제 앞으로 한동훈 대표의 생각과 일치가 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친윤으로 분류되는 김재원 최고위원도 친한계 만찬 회동을 두고, 앞으로 '여러 가지 방향성'이 새로 생길 수 있지 않겠느냐고 내다봤습니다.
친한계 의원들이 모여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지만,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정국이 요동치면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104명이 계속 단일대오로 가느냐 아니냐의 문제는 지금까지는 그렇게 해왔는데 앞으로 여러 가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봐야 하겠지요.]
이에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에서 '윤-한 갈등'을 넘은 '윤-한 살의', 두 검사의 살벌한 결기가 느껴진다며 여러 사람이 다칠 것 같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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