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디딤 글로벌 EMP' 설명회…"해외주식·국내채권 중심 투자"
김충선 신한자산운용 전무 |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글로벌 자산 배분을 통해 연간 물가 상승률 대비 3%포인트 초과 수익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충선 신한자산운용 전무는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신한 디딤 글로벌 EMP'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한 디딤 글로벌 EMP는 신한자산운용이 지난달 말 출시한 디딤펀드다. 지난 2022년 5월 출시된 '신한 TRF성장형OCIO솔루션'이 디딤펀드 요건에 맞춰 재구조화됐다.
이에 따라 펀드의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 50% 미만으로 낮아져 퇴직연금 적립금을 100%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펀드 위험등급도 기존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낮춰졌다.
최근 디딤펀드를 새로 출시한 다른 자산운용사와 달리 신한자산운용은 이미 지난 2년간 펀드를 운용하며 투자 데이터와 노하우를 쌓아온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펀드 운용 규모는 약 50억원이다.
이 펀드는 위험자산 중 해외주식 투자 비중을 40% 안팎으로 설정해 수익률을 높이면서도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내 채권 투자 비중을 40% 내외로 둬 안정성을 추구한다.
해외 주식의 경우 최근 2~3년간 글로벌 주식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면서, 유럽·일본·신흥국 시장에서는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선별 투자에 나선다.
국내 채권에 대해서는 1년 이내 단기 크레딧과 10년 만기 국채에 동시 투자하는 '바벨 전략' 투자 방식을 활용한다.
국내 주식은 시장 상황에 맞게 산업군별로 선별 투자할 계획이다.
초장기물 채권이나 10년 만기 이내의 투자등급 회사채의 경우 국내보다 규모가 큰 해외 시장에서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회복세가 기대되는 리츠 등 대체 자산에 대한 선별 투자에도 나선다.
오규찬 글로벌투자운용본부 본부장은 "올해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11월 미국 대선 등 굵직한 이슈가 있다"며 "과거 사례를 참고해 자산 배분 전략을 짜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딤펀드는 장기 연금투자의 효과적인 수단인 자산배분펀드 가운데 밸런스드펀드(BF) 유형의 업계 공동 브랜드로, 국내 25개 자산운용사가 각사별로 디딤펀드 한 개씩을 운용하고 있다.
주식과 채권, 대체자산 등 다양한 투자 대상에 분산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다.
금융투자협회는 퇴직연금 가입자 상당수가 원리금 보장형에 자금을 묻어두는 상황을 개선해 노후 자산 증식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디딤펀드 사업을 추진해왔다.
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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