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7일 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K-CAB)의 미국 출시가 가시화돼 목표 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경쟁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약물들이 EE(미란성 식도염)에만 허가받은 반면 케이캡은 EE와 NERD(비미란성)까지 적응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3분기 실적에서 UBIST 기준 처방액이 성장을 지속했다"면서 "테고프라잔(케이캡 성분명)은 미국 임상 3건이 등록돼 있으며 허가 신청 시점은 늦어도 2025년 중순, 판매는 2026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내 GERD(위식도역류질환) 환자는 전체 인구 20% 정도이며 3분의 1이 EE 환자로 추정된다"며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P-CAB은 EE에서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하 연구원은 "케이캡의 미국 출시가 가시화함에 따라 미국 시장 가치(3537억원)를 반영해 목표 주가를 27% 상향한다"며 "테고프라잔 출시 예상 시점인 2026년 P-CAB 시장 규모는 4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GERD 전체 시장에서 테고프라잔 침투율이 높아지며 2030년 3억 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임민철 기자 im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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