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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판 키운 2024 원주 만두축제 보름 앞…경제 파급 100억 넘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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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규모 모두 확대…창업 지원에 여행 상품도 개발

흥행 조직 구체화·붐업행사 완료…기업·기관·단체 지원사격

뉴스1

2024 원주만두축제에 앞서 진행된 품평회 자료사진. (원주시 제공) 2024.10.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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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2024 원주만두축제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작년 첫 축제보다 많은 1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력을 낼지 주목된다. 작년보다 몸집을 불린 데 이어 지역사회 협력도 끌어냈고, 흥행 활동도 구체화했다.

7일 강원 원주시에 따르면 올해 원주만두축제는 오는 25~27일 '원주만두로(路) 맛지순례'라는 테마로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등에서 펼쳐진다. 앞서 이 축제는 작년 처음 열렸지만 20만 명이 몰려 지역경제 파급효과만 100억 원을 집계했다.

올해 축제에서 주목되는 점은 파급력의 확대 여부다. 이를 위해 축제장 규모와 일정을 늘리고 흥행조직도 구성했다. 만두 관련 창업과 여행상품도 만들었고, 이미 참여업체 품평회 등 '붐업행사'도 열었다.

하루 더 늘린 축제기간…축제장 규모 3배로 확대

시는 축제 기간을 작년 이틀에서 올해 3일로 연장했다. 축제장 면적도 작년엔 중앙동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까지 일직선인 공간이었던 반면, 올해는 주변 지하상가 일대부터 통제 구간도 확장해 3배 가까이 넓힐 방침이다.

축제장 부스도 40개 정도였으나, 올해는 3배 이상인 약 150개 부스(운영 및 행정관련 부스 포함)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음식부스가 작년엔 30여 개였던 반면에, 올해는 만두에 특화된 축제를 위해 만두부스로만 60개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만두벙커 마켓'을 구축, 별도의 50개 부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축제와 지역경제'…만두창업 지원과 여행상품 개발

시는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파급력을 키울 복안도 마련했다. 먼저 만두창업을 지원한다. 작년 만두축제 후 시내에서 만두 관련 창업에 나선 이들을 돕는다. 창업지원 대상자에게 축제 기간 중 만두 판매 기회는 물론, 사업계획을 발표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만두축제 여행상품도 마련하고 있다. 최근 롯데관광을 비롯한 18개 관광기업이 참여한 '여행사연합회'와 만두축제를 포함, 지역 축제를 연계한 여행상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여행상품은 축제 기간 중 치악산 구룡사, 강원감영 등 주요 관광지 투어 후 축제장을 찾는 일정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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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원주 만두축제 자료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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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맛 미리보기' 흥행조직 구체화…붐업 행사로 모객

시는 축제의 '원주만두 원정대'라는 100명 이상의 흥행조직도 구성해 만두 맛집 발굴을 비롯한 홍보전을 치러왔다. 흥행 주제곡도 마련했고, 유튜브를 통한 흥행 콘텐츠도 개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축제장 만두 부스 선정에 앞서 업체별 만두의 맛과 품질을 평가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최근 품평회를 열고 부스 신청업체 60여 곳 중 46곳이 참여해 서로의 만두 맛을 겨루게 했다. 참여업체가 5개 부문별로 맛·가격·상품성·독창성 등 4개 기준에 따른 심사를 받게 했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만두축제 위해 지역사회 협력 강화

시는 축제성공을 위해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어냈다. 최근 삼양식품, KGC인삼공사, 네오플램 등 향토기업 3곳과 '2024 원주만두축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원주소방서, 성지병원, 원주경찰서 등과도 '2024 원주만두축제 안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그간 다양한 기관‧사회‧단체와 협약을 맺어왔다.

축제의 자원봉사자도 다양하게 모집했다. 축제장 질서안내, 행사프로그램 운영지원 활동에 나설 봉사자들로서, 시는 1365 자원봉사포털과 연계해 봉사자에게 일 최대 8시간의 봉사시간을 인정하고 식권 등도 제공키로 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2배 이상 규모로 확대해 여는 축제로 지역사회와 합심해 원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축제를 중심으로 지역이 긍정적 파급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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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원주만두축제' 성공 개최를 위한 '원주만두원정대 발대식'이 지난 8월 7일 강원 원주시청 본관 로비에서 열린 모습.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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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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