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토)

이슈 세계 정상들 이모저모

필리핀서 동포 만난 윤 대통령 “양국 관계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현지 동포들을 만나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양국 관계의 중심축이 되어 온 무역과 투자 분야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공급망, 인프라, 에너지, 방산과 같은 미래지향적 전략적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양국관계가 이렇게 발전하면 필리핀에서 활동하시는 여러분께서도 여러 가지 혜택과 이점을 누리시게 될 것”이라며 “동포 여러분께서 한국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현지 사회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실 수 있도록 모국의 정부가 적극 뒷받침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는 이렇게 뜻깊은 해에 필리핀을 국빈 방문하게 되어서 저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1949년 아세안 최초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우리와 수교한 나라”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6·25전쟁 때에는 가장 먼저, 가장 많은 병력을 아시아에서 파병해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워준 고마운 친구”라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 방문하는 외국인 4명 중 한 사람이 한국인이라고 한다. 작년 한 해만 우리 대한민국 국민 145만 명이 필리핀을 찾았다”며 “또 많은 필리핀 국민들이 K팝과 K드라마를 즐기며 우리 문화와 우리말에 굉장히 친숙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렇게 양국 간 유대와 우정이 돈독해지게 된 데에는 우리 동포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과 필리핀의 관계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동포여러분께서 늘 든든한 버팀목 되어주신 것에 대통령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동남아 순방 첫 방문국인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5박6일 일정으로 필리핀, 싱가포르, 라오스를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필리핀 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았다. 6·25 전쟁 당시 필리핀 파병부대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 참전 용사에게 “기억나시는 것 없으신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참전 용사는 “2년간의 한국 파병 기간 동안 율동전투 등 필리핀 부대가 참전한 주요 전투에서 싸웠다”며 “한국전 참전이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참전용사와 유가족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7일에는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마닐라 |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평균 92분, 14곳 ‘뺑뺑이’… 응급실 대란을 기록하다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