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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정부, 조건부 휴학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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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학기가 시작되고도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아 집단 유급 우려가 현실화하자, 정부가 조건부 휴학을 승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던진 동맹 휴학은 허가하지 않는다며 내년 1학기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제적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전국 40개 의대의 2학기 출석률은 2.8%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유급기준을 학년 말까지로 미루며 복귀를 독려했지만, 의대생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결국 대규모 유급사태를 목전에 두고 교육부는 또 다른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내년 1학기 복귀를 조건으로 의대생들의 휴학을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단, 의대 증원에 대한 반발로 던진 동맹 휴학은 여전히 허가하지 않습니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이미 제출한 휴학원은 동맹 휴학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휴학을 원하는 학생은 학칙에 맞게 사유를 다시 증빙해야 합니다.

교육부는 또, 약속한 시점인 내년 1학기에 돌아오지 않으면 유급이나 제적처리 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주호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휴학 의사가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기존에 제출한 휴학원을 정정하는 등 별도 절차를 통해 동맹휴학의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의대 증원 백지화를 주장하며 어떤 회유책에도 움직이지 않았던 의대생들이 얼마나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에도 아무 반응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올해 말이 지나야 집단 유급으로 치달을지 휴학으로 한고비를 넘길지 알 수 있습니다.

[심민철 /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 : 만8천 명 중에서 실제로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현재 휴학을 냈기 때문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고 보고요. 전체적으로 모든 것들이 마무리돼서 정리된다면 결국은 학년도 말 정도 돼야지 이런 유급, 제적에 관련된 부분들을 판단할 수 있지 않겠나….]

휴학을 승인한 대학은 휴학생 규모 등을 고려한 내년도 교육계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해야 합니다.

신입생들에게 수강신청, 분반 등의 우선권을 주는 내용도 포함됩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의대 학제를 6년에서 5년으로 줄이는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의대 부실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서 이 역시 벌써부터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촬영기자;고민철
영상편집;강은지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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