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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정원충족률↑…내년 100개 공동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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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보육모델…3년 만에 14개→80개로 확대

일반 어린이집보다 정원충족률 높아

폐원위기 어린이집 10개소 중 8개소 정원충족률 상승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저출생 여파로 인한 영유아 수 감소에도 정원충족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데일리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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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도보 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오세훈표 신(新) 보육모델이다. 2021년 발표한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에 따라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로 시작해 3년 만에 25개 자치구 80개 공동체, 총 326개 어린이집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내년에는 100개 공동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21년 14개 공동체(58개소)에서 해마다 20개 공동체를 추가 선정해 올해 80개 공동체(326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경쟁률도 첫해 1.7:1 경쟁률에서 올해 3.3:1로 올랐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공동체 내에서 입소 및 반 편성 조정 등으로 입소 대기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정원충족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2024년 9월 기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정원충족률은 전체어린이집(69.0%)보다 8.6%p 높은 77.6%이며, 입소조정(136명) 및 반편성 조정(24건)으로 대기기간을 단축했다.

특히, 원아 수 감소로 폐원 위기에 놓인 어린이집에서의 변화가 더 두드러졌다. 참여 시점 기준 정원충족률 40% 미만인 10개소 중 8개소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참여 이후 정원충족률이 상승했으며, 평균 상승률은 66.1%로 나타났다.

올해는 원아 수 감소로 폐원 위기에 놓인 어린이집(정원충족률 50% 이하) 6개소(4개 공동체), 장애어린이집 및 다문화어린이집이 참여한 공동체(9개)를 선정했다.

또한 모아공동체 내 자원 공유 및 공동구매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차량 공유를 통한 아동의 외부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공동체 우수프로그램 정보 공유 및 벤치마킹으로 소규모 어린이집에서 할 수 없었던 숲 체험이나, 가족 캠프 등 큰 행사나 다양한 활동 참여로 양육자의 만족도가 높다. 공동체 활동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 아동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아동의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으로 선정된 공동체별로 공동 프로그램 운영비 500만원, 생태친화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별 50만원 등을 지원한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시행 후 3년 동안 참여한 40개 공동체가 첫 졸업하는 2025년도에는 단계적 자립을 위해 1년간 공동프로그램 운영비 300만원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사업추진으로 보육서비스 품질이 향상되고 양육자와 보육교직원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저출생 시대에 보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보육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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