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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선량한 국민만 피해보면 범죄 아닌가?”… 1년 7개월간 암표 신고 3400건, 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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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암표 2556건...75.2% 차지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


매일경제

싸이 ‘흠뻑쇼’ 관련 사진|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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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온라인 암표 신고게시판을 통해 실제 조치까지 이어진 건수가 가장 많은 공연은 ‘싸이흠뻑쇼’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표가 확인된 공연은 34개였다.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4년 7월까지 온라인 암표 신고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암표신고는 모두 340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유형 별로 암표 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음악공연분야의 암표 신고가 2556건(75.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팬클럽 미팅과 페스티벌이 519건, 게임 관련 200건, 뮤지컬 125건 순으로 집계됐다.

암표는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주로 거래됐다. 전체의 80%인 2721건이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의 중고거래 플랫폼에 대한 신고였다. 또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암표 거래 신고도 626건이었다.

콘진원은 2023년 11월부터 접수한 144건의 유효신고를 확인하고 △자체취소(발권자가 발권 취소) △소명확인(예매처 내부 규정에 따라 소명확인) △이용정지(부정거래 등이 의심되어 예매처 내부규정에 따른 이용정지) △현장본인확인 등의 조치를 109건 진행했다.

109건 중 44건은 예매번호 및 좌석번호가 위조 또는 조작된 허위티켓이었다.

아울러 실제 유효조치로 이어진 65건 중 암표가 많이 발생한 공연은 ‘싸이흠뻑쇼’로 15건이었다. ‘나훈아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4건 △‘2024 윤하 20주년 콘서트 <스물>’ △‘THE BOYZ 2 ND WORLD TOUR: ZENERATION’ △‘ 싸이 올나잇스탠드 2023 <흰눈싸이로>’ △‘2024 파워풀 K- 트로트 페스티벌’ 3건이 뒤를 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1월부터 콘진원 대중문화예술 종합정보시스템에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을 개설해 신고접수를 받고 있다.

온라인 암표 신고접수 시 콘진원이 1차로 검증해 좌석번호와 예매번호 등 티켓 발권내역을 특정할 수 있는 건을 유효신고 건으로 처리한다. 이후 유효신고건을 각 예매처에 공유하면 이를 검증해 발권인에게 소명 요청 또는 발권 취소 유도 등의 조치를 시행 중이다.

강 의원은 “불법을 바탕으로 한 암표판매 행위는 대다수 국민들의 문화향유권을 침해하는 행위와 같다. 암표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보다 적발시 받을 벌칙을 높이는 등의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암표와 같은 부정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기술적·물리적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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