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정글러 ‘피넛’ 한왕호. 사진 | 라이엇 게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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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8강 ‘파리행’ 직전 최대 ‘난적’ 젠지를 만났다. 지난 LCK 서머 결승전과 달리 결과에 아쉬움은 있지만 깨달은 바가 크다. 놓쳤던 밴픽, 티어정리 등을 다시 복기하며 정립한다고 했다. 한화생명e스포츠 ‘피넛’ 한왕호 얘기다. 한왕호는 “아직 기회가 있다”며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한왕호와 소속팀 한화생명은 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스테이지 3라운드 젠지와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2 역전패했다. 한화생명은 1세트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2·3세트 연이어 내주며 롤드컵 첫 패배를 맛봤다.
‘3승’을 먼저 쌓아야 8강에 오른다. 2승1패를 기록한 한화생명은 다음 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파리행에 도전한다.
경기 후 한왕호는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있다”며 “제일 아쉬운 부분은 3세트 밴픽이다. 경기에서 유리한 점이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고 실점하면서 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 사진 | 라이엇 게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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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픽에서 아쉬웠던 점은 무엇일까. 그는 “1세트 때 바이를 픽하지 않은 것은 상대가 오로라-녹턴을 꺼내면서 바이의 강점이 무색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상대가 보여준 게 있었는데도 2세트 바이를 선택한 것이 아쉽다”며 “3세트는 시작 전 팀원들과 ‘젠지 상체 중 하나를 밴 하자’고 얘기했는데 못한 게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아쉬운 마음은 그대로 내려놓고 다시 시작이다. 한왕호는 ‘긍정의 힘’을 노래했다. ‘2승’을 거둬놨기에 아직 기회는 충분하다. 티어정리 등 풀어야 할 숙제가 관건이다.
한왕호는 “상대가 젠지였다. 2승1패기 때문에 아직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이를 발판 삼아 티어 정리를 잘 정립하고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챔피언 조합이 정립되지 않았는데 팀원들과 함께 잘 정립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생명 정글러 ‘피넛’ 한왕호. 사진 | 라이엇 게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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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화생명과 젠지의 대결은 ‘미리보는 결승’으로 꼽힐 만큼 빅매치였다. 더욱이 한화생명은 지난달 열린 LCK 서머 결승전에서 ‘최강’으로 군림했던 젠지를 한 번 꺾었다. 롤드컵 ‘우승’에 닿기 위해서는 언제든 한 번은 넘어야 할 팀이다.
관련해 한왕호는 “미리보는 결승이라는 생각은 단 ‘1’도 하지 않았다. 이기든, 지든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떤 결과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며 “당연히 (롤드컵)우승 욕심은 있다. 정말 잘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팬들에게 “아직 기회가 있으니 남은 경기 잘 치러서 더 성장하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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