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일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더욱 고조된 중동지역의 초긴장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친이란 무장 단체인 헤즈볼라와 이란 간의 충돌도 격화하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재은 기자.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가 지상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레바논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주 이스라엘군에서 처음으로 전사자가 나온 데 이어 이번에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5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접경지역에 있는 헤즈볼라의 특수부대 '라드완'의 땅굴을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땅굴은 라드완이 무기 비축에 사용했으며 지휘통제 시설과 식량 저장공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헤즈볼라 역시 반격에 나섰는데요.
지난 3일 이스라엘을 향해 20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한 데 이어 이번에도 로켓 약 130기를 발사하면서 방어에 나섰습니다.
인명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사흘간 레바논에서 50명의 의료진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말부터 헤즈볼라의 근거지로 의심되는 지점들을 공습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병원들도 폭격받으면서 가동 불능 상태에 빠지거나 의료진들이 희생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설명했습니다.
어제(현지시간 5일)는 이스라엘군이 접경 도시인 빈트즈베일의 병원 옆 모스크 안에 있는 헤즈볼라의 지휘 본부를 공습했다고 밝혀 앞으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렇게 초긴장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의 한 방송국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의 정치적 해법을 찾기 위해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해 이스라엘에 3천만유로, 우리 돈으로 약 440억원 상당의 군 장비를 수출했는데요.
모두 방어용 장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교착 상태에 놓인 가자전쟁 휴전 협상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마크롱 대통령은 서방국들의 휴전 촉구 요청이 "잘 통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프랑스는 "민간인을 희생시키면서 테러리즘과 싸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의 주장은 "불명예스러운 일"이라며 "모든 문명국가는 이스라엘 편에 굳건히 서야 한다"고 현지시간 5일 영상연설에서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하고 공격에 대응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며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재보복할 방침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2번이나 수백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어떤 나라도 이런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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