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 계속돼 현장 수색 어려워
사피에딘, 지난달 27일 나스랄라 사망 이후 새 수장 올라
하심 사피에딘 헤즈볼라 집행위원장이 지난 7월 4일 고위 사령관 무함마드 나세르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하자 그의 장례식을 엄수하고 있다. 2024.7.4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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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의 남부 교외에 공습을 가한 이후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새 수장 하심 사피에딘과 연락이 끊겼다는 레바논 측 전언이 나왔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고위 관계자는 5일(현지시간) "4일 아침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발생한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사피에딘과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표적 장소에 있었는지 혹은 그와 함께 있었던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레바논 소식통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어 구조 대원들이 현장을 수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헤즈볼라가 표적이 된 지하 벙커에 도달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구조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심 살피에딘은 나스랄라의 사촌으로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나스랄라가 사망한 뒤 헤즈볼라 새 수장에 오른 인물이다.
이스라엘은 나스랄라의 사망 이후에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고 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관리 3명을 인용하며 이번 공습은 지하 벙커에 있는 사피에딘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영 칸(Kan) 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사피에딘이 이스라엘이 폭격한 지하 구조물 밑에 있었고 살아남았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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