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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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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선 선거운동 첫 주말…"단일화쇼 안 먹혀" vs "2차 정권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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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부산 금정 찾아 "민주·조국 정치적 야합, 잔기술 안 먹힐 것"

이재명, 강화 찾아 "尹정권, 정신 못 차려…못 견디겠으면 끌어내려야"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광장에서 윤희숙(중‧성동갑)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4.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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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인천=뉴스1) 송상현 김경민 박소은 기자 = 여야는 10·16 재·보궐 선거 공식선거 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인 5일 치열한 선거 지원 유세전에 돌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보수의 텃밭인 인천 강화군을 방문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재보선이 열리는 부산 금정구를 찾아 후보 단일화를 진행 중인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대해 "중앙정치에서 자기들이 해온 정치적 야합을 위해 아름다운 땅 금정에서 단일화 쇼를 하려고 한다"며 "그런 게 먹히는 곳, 먹히지 않는 곳이 있다. 금정은 그런 잔기술이 먹히는 곳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어 "우리 숙원사업을 단기간에 해낼 사람은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이고, 우리는 시장과 대통령, 여당 대표, 국회의원을 보유한 금정구가 될 것"이라며 "침례병원 정상화를 우리만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투표장에 가주시면 금정의 발전을 위해 국민의힘이 끝까지 책임지고 뛸 것"이라며 "여기 모인 분들 한 분씩만 더 설득해달라. 한 분씩만 이번 선거에서 더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대표는 또 "제가 여기서 중앙정치 문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막 나가는 행태를 막 비판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 이 선거는 그런 선거 아니다. 여러분의 현재와 미래의 삶을 결정하는 선거"라고 했다. 그는 "이 아름다운 도시, 부산을 발전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부산 금정구 남산시장도 찾아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우리 윤 후보 잘 부탁드린다" "잘하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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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2024 하반기 재·보궐선거 강화군수에 출마한 한연희 후보가 5일 오전 인천 강화군 양사면 강화평화전망대를 방문해 환하게 웃고 있다. 2024.10.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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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군을 찾아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면서 한연희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대한민국 주권자인 국민은 정권에 '지금처럼 하면 안 된다. 국정 기조를 바꿔라'라고 경고했다"며 "그런데 정신을 차려서 국정 기조를 바꾸기는커녕 오히려 '그래 어쩔래' 이런 태도로 더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을 했지만 정신을 못 차리고 있으니 이번에 (재·보궐 선거에서) 2차 정권 심판을 확실하게 해주셔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지금의 국정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확실하게 보여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일을 시켜보고 잘하면 더 큰 일을 시키고 잘못하면 책임을 묻고, 도저히 못 견디겠으면 중간에 끌어내릴 수 있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 제도"라고 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면서 '끌어내릴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기에 탄핵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보인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지원 유세 후 강화풍물시장을 방문해 땅콩·고구마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하며 표심 확보에 나섰다. 민주당은 강화군에선 △2025년부터 300억 원 규모 지역화폐 발행 △강화평화도로 신도-강화 구간 조속 개통 △교통발달·남북평화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 △2025년부터 월 10만 원 청년수당 지급 △역사문화관광 거점 부상 등도 약속했다. 또 정부의 대북정책에도 날을 세우면서 민방위기본법 개정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한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강화군수 선거 지원에 맞서 인천 강화군 외포리 젓갈 시장을 찾아 박용철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추 원내대표는 "강화군을 제대로 발전시키려면 우선 강화군에 인천과 서울에서 도로와 철도가 연결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제일 힘센 사람인 배준영 국회의원과 추경호, 유정복 시장, 윤석열 대통령이 똘똘 뭉치면 강화 발전을 위해 도로 연결, 철도 연결이 다 안 되겠냐"고 강조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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