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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한화생명e스포츠 VS 젠지, 서머 결승전 리매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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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승리하면 롤드컵 8강 진출 확정

BLG가 LNG에게 패하며 스위스 스테이지도 예상 외의 전개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LNG가 승리를 거두면서 현재 2승을 기록한 팀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 디플러스 기아 및 LNG의 네 팀이 됐다.

금일은 2승을 기록한 네 팀 간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3승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하는 팀이 된다.

오늘 새벽 진행된 3라운드 대진 추첨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 디플러스 기아와 LNG의 2승 그룹 대진이 확정됐다. 디플러스 기아 입장에서는 1라운드 이래 강팀과의 경기를 최대한 피하는 상당히 좋은 대진을 맞이하고 있는 중이고,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는 지난 서머 시즌 결승전의 리매치가 성사된 상황이다.

3승을 기록하는 팀이 나오는 매치인 만큼 금일 경기는 단판이 아닌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이로 인해 경기 역시 2승 그룹 팀간의 경기만이 펼쳐지게 된다.




1경기(금일 오후 9시) : 디플러스 기아 VS LNG

앞서도 언급했듯이 디플러스 기아는 현재 상당히 좋은 대진 편성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1,2라운드에서도 FNC 및 FLY 등 전력 차이가 있는 팀과의 경기가 이어졌고, 3승 결정전 또한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피해 LNG를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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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LNG가 결코 약팀은 아니다. 직전 경기에서 우승 후보 BLG를 꺾고 2승을 달성했으며 스카웃과 갈라의 폼도 상당히 좋다. BLG를 꺾었다는 것 만으로도 이미 이번 롤드컵에서 최상위권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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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LCK 서머 시즌의 모습을 볼 때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에게는 사실상 승리가 어려운 디플러스 기아 입장에서 LNG가 상대라는 것 자체가 나쁜 결과가 아니다. 적어도 아직 상대를 해 보지 않은 팀이고, 그만큼 승리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LNG가 앞선다. 확실히 롤드컵에서 선수들이 폼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고 BLG에게 승리했다는 인증된 전력 측정값도 있다.

물론 BLG가 다소 무기력했던 느낌은 있지만 LNG는 서머 시즌 등봉조에서도 1위를 기록한 바 있고,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이전까지 최소 LPL 2시드 급 전력이라고 평가받았던 팀이다. 현재의 경기력이 절대 플루크라고 볼 수 없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확실히 한수 접어주는 전력이라는 것이 솔직한 평가이고 롤드컵에서도 아직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무리 길고 짧은 것은 대 봐야 한다지만 지금까지 보여 준 내용 만으로도 전력상 열세라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팀 내에 약점이 적지 않다. 이전 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아직 100%의 폼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결국 이 경기는 LNG의 승리 가능성이 보다 높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며 정상적인 상황으로는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를 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단, LNG 역시 어느 정도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종종 보여주는 만큼 디플러스 기아가 자신의 제 실력만 발휘해 준다면 승리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로서는 LNG의 2대 0 승리가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LNG의 저점과 디플러스 기아의 제 실력이 나오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반대의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2경기(6일 새벽 0시) : 한화생명e스포츠 VS 젠지

LCK의 양강이 8강 진출의 마지막 문턱에서 만났다. 물론 이 경기를 패배한다고 해도 팀의 전력 상 8강에 진출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겠지만 3승을 찍고 8강에 진출할 경우 상대적으로 더 편안한 전력의 팀과 8강전을 치룰 수 있다.

여기에 이번 경기에서 상대를 꺾지 못한다면 우승도 장담하기 어렵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는 아니지만 패해서도 안 되는 경기이기도 하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현재 롤드컵에서 제대로 된 상대를 아직 만나지 못한 상황이다. LPL 팀과 단 한 경기도 치루지 않았고, 덕분에 선수들의 폼이나 팀 경기력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없는 상태다. 이전 경기에서 간간히 보였던 문제들은 상대적인 약팀과의 경기이다 보니 나오는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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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젠지는 다소 삐걱이는 장면들이 노출됐다. 특히 지난 WBG와의 경기에서 기인과 캐니언이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하지 못한 부분이 걸린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볼 수는 없다. 분명 앞에서 언급했듯이 한화생명e스포츠는 상대적으로 손쉬운 상대들과 경기를 해 왔기에 정확한 현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서머 시즌 결승전의 경우 아직도 젠지의 실수가 우승을 헌납한 것인지, 한화생명e스포츠의 플레이가 좋아졌기 때문인지는 아직 확실하게 판단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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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젠지가 일방적인 승리를 가져왔던 것도 분명 사실이고 그만큼 한화생명e스포츠가 약세였던 것도 맞다. 단순히 결승전 한 경기 결과로 양 팀의 우열을 평가하기에는 그간 젠지가 승리해 왔던 결과가 너무 불쌍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3승으로 8강행을 확정 짓는 것과 동시에 두 팀중 어느 팀이 진정한LCK 1시드 팀인지를 가리는 경기이기도 하다.

만약 한화생명e스포츠가 이번에도 승리를 거둔다면 확실히 무게 추가 한화생명e스포츠쪽으로 기운 셈이고, 그렇지 않다면 서머 시즌 결승전은 절묘하게 상황이 맞은 한화생명e스포츠의 우승이었던 셈이 된다. 물론 추후 이 두 팀이 다시 롤드컵 상위 단계에서 맞붙을 경우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현재로서는 기인과 캐니언의 폼이 만족스럽지 못한 젠지가 다소 어려운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한화생명e스포츠 역시 모든 선수의 경기력이 좋은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결국 경기도 어느 한 팀의 일방적인 승리보다는 2대 1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나올 가능성이 높으며, 이번 경기에서는 젠지가 웃게 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을까 싶다.

김은태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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