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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윤현지 기자) '액터스 하우스' 황정민이 연기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황정민의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됐다.
2021년 처음 선보인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 그들의 연기에 관한 친밀하면서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3일 설경구를 시작으로 4일 박보영, 황정민, 5일 천우희가 참석해 연기에 대한 생각, 자신이 생각하는 연기 명장면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황정민은 쑥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등장했다. 경직된 자세로 포토타임을 갖던 그는 이내 손하트와 볼하트(?) 포즈까지 섭렵했다.
그는 "너무 창피하다. 죽을 것 같다"라며 "'어떤 역할을 맡아서 연기를 했습니다'라고 관객과 얘기하고 소통하고, 제가 아닌 인물로 만나는게 익숙해서 그런지 황정민으로 만나는게 쑥스럽다. 익숙하지 않다"라며 본인의 이야기를 해야하는 것에 대해 어색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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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은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개봉한 2001년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작품 할 때 '살아있다'고 느낀다"라며 "어렸을 때 비행기에서 직업이 뭐냐고 쓰지 않나. 액터(actor)라고 쓰기가 너무 창피하더라. 연극할 때도 그랬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모르니까 '배우입니다'라고 얘기를 해도 '누구냐'고 했다. 어디 어디 출연했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창피하지 않나. 그 앞에서 연기를 할 수도 없고. 말도 안되게 스튜던트(student)라고 하기도 했다"라고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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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은 "지금은 얼굴이 알려졌으니 얼굴이 빨갛다는 게 알려져 있으니까 그런가 보다 하지만, 그전에는 저를 술 먹은 사람인줄 알았을 거다"라며 "그게 너무 싫었다. 스스로 무대, 카메라 앞에서 비로소 연기할 때 스스로의 존재감을 드러낼 때 살아있구나, 배우구나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배우일 때와 배우 아닐 때를 철저하게 구분하는 편이다"라며 "배우 아닐 때는 작품 안 할 때, 그때는 동네 아저씨다"라며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63개국 279편, 커뮤니티비프 55편을 상영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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