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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흑백요리사 열풍에 中 "한국이 중국 음식 도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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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흑백요리사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 예능을 본 일부 중국인들이 "한국이 중국 요리를 훔치려 한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또, 한자와 공자 같은 중국 문화를 한국것으로 우긴다는 가짜뉴스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늘상 반응이 뜨겁다는데 그 실태를 이유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넷플릭스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

넷플릭스가 없는 중국에서도 SNS에 영상이 올라올 정도로 인기입니다.

특히 한국인 요리사가 중식 '바쓰'를 만드는 영상을 많이 봤는데, 반응이 이상합니다.

"한국이 저걸 한식이라 주장할 것이다", "한국이 훔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심사위원 백종원 씨에 대해서는 "대도둑"이라고 비방합니다.

백 씨가 중국 요리를 소개한 방송도 악의적으로 짜깁기해 공격합니다.

[출처: 중국 SNS '도우인']
"그는 중국에서 배운 요리를 자신이 직접 만든 창작 요리라고 말합니다. 어느새 한국인 마음속에 그는 최고의 미식가가 됐습니다."

SNS에서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친다"는 내용의 가짜뉴스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인기입니다.

[출처: 중국 SNS '도우인']
"한국이 한자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해 유엔이 제지했습니다. 자신들이 한자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탕후루를 한국 간식이라 우기고, 심지어 공자를 한국인이라고 주장한다는 가짜뉴스도 퍼져 있습니다.

[베이징 시민]
"<한국인이 "공자는 한국인이라거나 한자가 한국에서 왔다고 주장한다"는 말 들어봤나요?> 네 들어봤어요. <모두 가짜예요.> 와‥"

[자오밍찬]
"학창 시절 학교 선생님이 "일부 한국인들이 공자가 한국인이라고 주장한다"고 했어요."

혐한 콘텐츠가 확산하면서 한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도 나빠졌습니다.

중국인의 한국인 호감도는 5점 만점에 2.1점, 지난해 대비 0.5점 하락했습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우리 대사관은 "가짜뉴스가 한중 정서에 부정적이라는 공감대를 갖고 중국 측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 편집 : 김관순 / 영상 출처 : 도우인 넷플릭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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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 : 김관순 이유경 기자(260@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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