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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그의 월간 역사 연극 프로젝트 '역사시비(歷史是非, 또는 역사12)'가 마지막 3개 작품을 공개했다.
열 번째 작품으로는 정유진 연출의 '구토유발자(그것)'이 4일(오늘)부터 오는 13일(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공연한다.
'구토유발자(그것)'은 우리가 본능적으로 느끼는 '혐오'라는 감정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현 시대에 대해 '대혐오의 시대'라고 표현하기도 할 정도로 혐오는 일상화되어 있다. 혐오의 대상은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쏟아지고, 어느덧 혐오의 의미는 대상과 역역을 떠나 불쾌감을 주는 행동 전반으로 확장한다.
2024년 여름 '러브버그'라고 알려진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이상기온으로 개체수가 폭등하며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 혐오감은 러브버그가 익충으로 밝혀졌음에도 여전히 계속되었고, 화학적 방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졌다. '구토유발자(그것)'은 이와 같이 대상을 향한 정당하지 못한 혐오에 대하여 공동창작한 작품이다.
그린피그가 역사시비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이는 공동창작은 소재를 선택하고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참여자의 사회적 경험과 관심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4분기 3개 작품은 현재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러한 공동창작의 특성을 활용해 첨예한 주제 의식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이어질 송김경화 연출의 '해리'는 인권교육센터 들의 '가장 빛나지 않는 별, 차별'이라는 슬로건을 토대로 스스로가 행한 가해와 차별에 대해 돌아보는 작품이다. 12월 공연은 박현지 연출의 '한국인 되기'이다. 진정한 한국인이란 무엇인지 질문하며 외국인과 이주민에 대한 사회적 차별에 대해 생각해본다.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과 연출가가 함께하는 특별한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매월 1회 진행하는 대화를 통해 사건의 소재화를 넘어 현재진행형의 역사에 대해 학자와 예술가의 시각으로 '역지사지'할 수 있다. '구토유발자(그것)'은 10월 10일(목) 공연 후 진행한다.1923년 간토 대학살을 연구한 김강산 연구원이 패널로 참석하여 대담을 나눈다.
역사시비 '구토유발자(그것)'은 4일(오늘)부터 오는 13일(일)까지 화-금 저녁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에 공연한다. 네이버 예약 및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특히 네이버 예약을 통해 4분기 3개 공연을 모두 관람 시 적용받는 패키지 할인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 제공_그린피그<저작권자 Copyright ⓒ 뉴스테이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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