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국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앞서지만,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모두 오차범위 안입니다.
이런 상황에 민주당에 불리한 악재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해리스 부통령은 전국 단위 여론 조사에서 꾸준히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가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 대통령 선거 시스템상, 이 조사가 승패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미국 50개 주 중 48개 주에서는 단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그 주 선거인단을 독차지하는 '승자 독식'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경합주 표심이 핵심인데,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를 점해온 '러스트벨트'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 이뤄진 조사에서 미시간주는 트럼프가 해리스를 오차범위 내에서 2.2%포인트 앞섰고, 위스콘신주에서는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약 1.1%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대선을 약 한 달여 앞두고 민주당이 삼중 악재에 직면했다는 점입니다.
허리케인 헐린이 동남부 경합주를 강타한 데다 항만 노동자들은 47년 만에 파업에 나서며 공급망 마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동 지역 정세는 갈수록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이스라엘이 보복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인가요?> 우선, 우리는 이스라엘에 허락해 주는 게 아니라, 조언하고 있는 겁니다. 오늘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공화당 후보 '밴스'가 판정승을 받은 부통령 TV토론을 끝으로 대형 이벤트도 예정된 게 없어, 민주당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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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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