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포털사이트 ‘다음’에 뉴스 콘텐트를 입점하는 신규 언론사를 선정하는 절차를 4일 발표했다. 사진은 다음(Daum) 로고. 사진 카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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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 뉴스 콘텐트를 제공하는 신규 언론사 선정 절차를 4일 발표했다. 네이버와 함께 운영해왔던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지난해 5월 공정성 시비로 전면 중단된 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 신규 입점 절차는 다음 달까지 관련 단체와 전문가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보완한 뒤 본격 시행하고, 입점 절차에서 최종 통과한 언론사는 내년 1분기부터 다음의 ‘뉴스’ 영역에 기사를 공급하게 된다.
카카오가 이날 발표한 신규 언론사 입점 절차는 크게 두 단계로 나눠진다. 먼저, 입점을 신청한 테크, 지역, 생활경제 등의 전문 분야별 언론사가 한국기자협회처럼 공신력을 갖춘 언론·기자 단체에 소속됐는지 가린다. 이후에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기사의 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는지, 전문분야 기사의 생산비율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지 등을 확인한다. 두 단계를 모두 통과하면 다음에 뉴스 콘텐트를 공급하는 언론사로 선정된다.
입점 절차를 통과하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자체기사 생산비율은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중 인터넷신문을 발행하기 위한 최소요건인 ‘전체 발행기사 중 30%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다만, 세부적인 요건은 11월 중 전문가와 관련 단체의 의견을 거쳐 수정될 수 있다는 게 카카오 측 설명이다. 카카오는 “새로운 언론사 입점 프로세스는 100% 정량평가로, 공정성 확보에 초점을 두고 모든 절차와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와 함께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운영했던 네이버는 지난 1월 뉴스 서비스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는 ‘뉴스혁신포럼’을 출범시켰다. 인공지능, 언론, 법조계 등의 영역에서 7명의 전문가를 전문위원으로 임명해 뉴스 서비스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검토하는 기구다. 이후 뉴스혁신포럼에서 ‘뉴스제휴평가위원회 2.0’ 준비모임 등을 시작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혁신포럼 소속 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다양한 사안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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