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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묻지마 살인' 박대성에 발칵 뒤집힌 순천, 치안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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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경찰, 치안 안전망 강화 대책 마련

노후 CCTV 교체 및 추가 설치, 순찰 강화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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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전남 순천시에서 새벽에 길을 걷던 10대 여학생이 일면식도 없는 박대성에게 이유 없이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이 함께 치안 강화에 나섰다.

2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경찰과 함께 조례동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상가와 숙박·유흥시설 등이 밀집한 사건 현장 일대의 일부 거리가 어둡고 CCTV·가로등 등 방범 시설 설치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조례동 일대를 비롯해 순천 지역 노후 CCTV 22대를 교체하고 방범 취약지역 20곳에 40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사건 사고 현장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관제 시스템도 도입한다. 사건 사고 취약 인구 밀집 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범죄 다수 발생 지역 등에 지능형 관제 CCTV 590대를 설치한다.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시와 경찰은 사건 현장 일대를 ‘여성 안심 귀갓길’로 지정하고 도로를 밝히는 표지 병·반사경·안심 벨·안내판 등 안전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범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안심길' 조성 사업도 확대 추진하고 안심길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한다. 지역 주민·기관과 합동팀을 꾸려 순찰하고, 혼자 귀가하는 여성 등을 동행해 안전한 귀갓길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 44분께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10대 여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됐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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