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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시흥 종이필터 공장에 불...베트남인 선원 바다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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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천절인 오늘(3일) 경기 시화공단에 있는 종이필터 공장에 불이나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대전과 정읍 등지에서도 화재가 잇따랐고, 통영에서는 베트남 국적 선원이 바다에 떨어져 해경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파란 가을 하늘을 갈라놓았습니다.

깨진 유리창 사이로는 불길이 무섭게 타오릅니다.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에 있는 2층짜리 종이필터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아침 8시 10분쯤입니다.

불은 4시간 만에 꺼졌고, 다친 사람도 없었지만 공장 건물과 각종 자재가 불탔습니다.

공장에 20t가량 쌓여있던 종이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시흥시는 유해물질 유입을 우려해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김성욱 / 화재 목격자 : 불 난 쪽으로, 연기 쪽으로 가보니까 공장에 불이 크게 났더라고요. 타는 냄새는 좀 났고요, 소방관님들이 막 물 뿌리면서 창문도 깨지고 이렇게 막…]

카페 건물이 희뿌연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낮 12시 10분쯤에는 대전시 갈마동 상가건물에서 불이 나 5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시작된 에어컨 실외기 1대가 불탔고, 불을 끄려던 30대가 손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주방 집기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아침 7시쯤에는 전북 정읍시 연지동 식당에서 불이 났습니다.

식당 내부와 집기가 불타 소방서 추산 2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새벽 4시 40분쯤에는 경남 통영시 앞바다에서 베트남 국적 20대 선원이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굴 양식장의 4톤급 관리선에 매달린 바지선에 탔다가 발을 헛디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소방정, 민간구조대를 투입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편집 : 전대웅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통영해경·전북 정읍소방서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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