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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항하는 중국어선
서해 북단 소청도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다가 달아나던 중국어선 2척이 해양경찰에 나포됐습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40∼50t(톤)급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 중국어선들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80㎞ 해상에서 특정 해역을 12㎞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어선 2척은 해경이 단속에 나서자 빠른 속도로 도주했고, 한 척이 먼저 나포되자 나머지 한 척은 다른 중국어선 9척과 홋줄로 연결해 단속에 저항했습니다.
중국어선은 전용 홋줄로 여러 척을 묶는 '연환계'로 해경 대원이 어선에 오르면 다른 어선으로 뛰어넘은 뒤 홋줄을 끊고 달아나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날 나포된 중국어선에는 불법조업으로 잡은 잡어가 대거 실려 있었으며 해경은 인근 해상에 있던 다른 중국어선 28척을 퇴거 조치했습니다.
해경은 나포 현장에서 중국어선 2척의 선장 등 선원 8명을 상대로 불법조업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제공, 연합뉴스)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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