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파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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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파이브가 반도체 설계 '플랫폼' 회사로 도약한다. 지금까지 반도체 설계와 위탁생산(파운드리) 간 가교 역할을 했던 디자인하우스에서 대대적인 탈바꿈을 시도하는 것으로, 반도체 팹리스(고객) 요구에 대응한 맞춤형 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환경에 집중한다.
세미파이브는 삼성 파운드리의 국내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다. 자사 SoC 설계 플랫폼을 기반으로 팹리스 업체가 효율적으로 제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삼성 파운드리 공정에 최적화해 최종 양산까지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까지 3개의 시스템온칩(SoC) 설계 플랫폼을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7건 이상의 대규모 AI 반도체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대표적인 고객사가 리벨리온이다. 리벨리온은 세미파이브 SoC 플랫폼을 활용, 서버향 AI 칩 '아톰(ATOM)'을 개발했고 올해 양산을 시작했다. 모빌린트도 세미파이브와 협력해 엣지 AI 칩 '에리스(ARIES)'을 개발했으며 내년 상반기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올해 메티스엑스, 하이퍼엑셀과 각각 양산 과제 개발 협력을 맺으며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미국 산호세, 2023년 중국 상해에 사무소를 설립하는 등 세계 주요 거점에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반도체 설계에 필수인 설계자산(IP) 공급망도 강화하고 있다. AI 등 고성능 반도체가 확산하면서 IP 수요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글로벌 유수 IP 업체와 협력함과 동시에,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 사업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참여해 완성도 높은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 |
[세미파이브 조명현 대표]
조명현 대표는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MIT)에서 반도체 설계 분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컨설팅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입사해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과 전략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전체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세미파이브는 '커스텀 반도체의 새로운 글로벌 허브가 되겠다'는 비전을 갖고 2019년 설립했다. 고성능 AI 분야에 새로운 시스템온칩(SoC) 설계 방법론을 내세우며 인공지능(AI) 팹리스 기업들이 사업 기회를 확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조 대표는 “고객은 세미파이브 SoC 설계 플랫폼을 통해 기존 방식 대비 훨씬 빠르고 쉽게 SoC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고성능 AI를 위한 '칩렛'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칩렛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플랫폼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반도체 전문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래 반도체 스타] 시리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와 함께 진행한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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