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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행복의 나라' 유재명 "故 이선균·조정석 덕분에 용기내" [29th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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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행복의 나라 유재명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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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운대구)=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행복의 나라' 유재명이 작품 참여 계기를 밝혔다.

3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29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하 29th BIFF) '故 이선균 배우를 기억하며' 특별전이 개최돼 영화 '행복의 나라' 배우 조정석, 유재명, 김혜리가 참석했다.

'행복의 나라'(연출 추창민·제작 파파스 필름)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유재명은 전두환을 모티브로 한 전상두 역 연기 후일담에 대해 "실존인물을 연기하는 건 어렵다. 보통 실존 인물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전상두라는 보안사령관을 연기하면서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보단 리스크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조바심이 났다. 그럴 때마다 동료배우들에게 의지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유재명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신원호 감독님이 불러주셔서 특별출연을 하러 갔다. 탁구 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조정석이 '형 꼭 해요'라고 그윽한 눈빛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게 가장 결정적이었다. 조정석과 이선균은 가장 친하고, 가장 좋아하는 배우였다. 이분들이라면 함께할 수 있다는 용기를 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났다. 故 이선균의 유작인 '행복의 나라'는 지난 8월 14일 개봉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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