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가을”…서울은 축제의 계절

서울 중구 장충단길 모습. 출처/장충단길 인스타그램

샤로수길, 오류버들 등 서울시가 선정한 ‘로컬브랜드 상권’ 9곳에서 연말까지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가 이어진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2년부터 양재천길(서초구), 합정(마포구), 장충단길(중구), 선유로운(영등포구), 오류버들(구로구), 용마루길(용산구), 경춘선숲길(노원구), 강남역케미스트릿(서초구), 샤로수길(관악구) 9곳을 로컬브랜드 상권으로 선정하고 대표 지역 상권으로 육성 중이다.

올해 신규 상권으로 선정된 강남역 9번 출구 인근 강남역 케미스트릿에서는 이날부터 3일까지 ‘2024 강남역 케미스트릿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퍼스널 컬러 진단, 아이돌 메이크업, 향수 만들기 등 K-뷰티 관련 체험 프로그램과 뷰티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인근 고기골목에서는 독일 옥토버페스트 분위기의 야외 맥주 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육류 요리와 함께 맥주를 즐길 수 있고, 무소음 디제이 파티와 K-POP 공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출처/강남역케미스트릿 인스타그램

서울대입구역(관악구) 인근 샤로수길에서는 ‘샤로수길 로컬 in 스테이’ 축제가 오는 4~5일간 열린다. 축제 기간 중 지역의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DIY디퓨저 만들기, 플로리스트 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샤로수길 최고의 음식을 뽑는 ‘100인의 식탁 프로그램’과 플리마켓도 열린다. 야외에서 이국적인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개설된다. 관악구의 최대 축제인 ‘강감찬 축제’와 연계한 콘서트도 개최될 예정이다.

합정역 7번 출구 인근 하늘길에서는 ‘하늘길 페스타’를 5일 개최한다. 오후 2시~오후 8시까지 마포새빛문화숲 및 하늘길 일대에서 ‘소원이 이루어지는 문화창작예술’을 주제로 커피, 논알콜 칵테일 등 하늘길 대표 점포들이 새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버스킹 댄스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출처/하늘길 인스타그램

나들이 명소로 자리 잡은 양재아트살롱에서는 5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양재천길 주변으로 소상공인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수공예품과 로컬푸드를 만나볼 수 있는 플리마켓이 펼쳐진다. 캔들라이트 콘서트, 수변영화제 등 공연도 예정돼있다. 남산 인근 장춘단길에서는 ‘장충 불멍캠핑’ 행사가 열린다. 오는 25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남소영광장과 장충단길 상권 일대(3호선 동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도로 캠핑야장·장충 야외시네마 등 도심 속 골목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이색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오류버들에서는 구로구 내 지역자원과 연계한 투어 프로그램인 ‘버들 나들이’를 오는 12일 운영한다. 해설사와 함께 푸른수목원, 성공회대 구두인관 등 인근 명소와 오류버들 시장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1코스(푸른수목원~오류버들시장)와 2코스(성공회대 구두인관~오류버들시장)로 나뉘어 진행된다.

선유로운 축제 공연 모습. 출처/선유로운 인스타그램

선유도공원 일대 선유로운에서는 이달 26~27일간 ‘2024 시월의 선유’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플리마켓과 ‘선유푸드존’이 운영된다. 인근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선 내달 1~3일간 ‘선유로운 팝업스토어’가 열려 스탬프투어, 선유페이 등 다양한 이벤트와 사은품 제공 행사가 열린다.

용마루길에서는 ‘미리크리스마스 축제’가 11월8일부터 12월 중순까지 열린다. 축제 기간 크리스마스 테마 거리와 포토존이 설치된다. 메인 행사 기간(11월8·9·15·16일)에는 음악공연, 플리마켓이 함께 열려 연말 분위기를 미리 느낄 수 있다. 경춘선 공릉숲길에서는 겨울 축제인 ‘경춘선 공릉숲길 윈터파티’가 12월7일 개최된다. 인근 산책로, 공릉동 도깨비시장, 웰컴센터 등 다양한 공간과 연계해 플리마켓, 무대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상권별 축제나 이벤트 관련 내용은 해당 상권 인스타그램 등을 참고하면 보다 자세하게 할 수 있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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