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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100주년 맞은 삼양…김건호 사장 “인류 미래 개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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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건호 삼양홀딩스 사장이 1일 삼양그룹 100주년을 맞아 연설하고 있다. [사진 삼양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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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0주년을 맞은 삼양그룹이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기업 소명과 비전, CI(기업 아이덴티티) 로고를 공개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기념식에서 “지난 100년의 성취는 분명 의미가 있지만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 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이 더 크다”며 “새로운 시대에 삼양이 추구하는 바를 다시 한번 새기는 계기로 삼고,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시작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그룹의 새 소명으로 ‘생활의 잠재력을 깨웁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를, 기업 비전으로는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소재와 솔루션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글로벌 파트너’로 각각 정했다.

김건호 삼양홀딩스 전략총괄 사장은 “앞으로의 삼양은 생활의 무한한 잠재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더욱 진취적이고 과감하게 개척자 정신을 발휘해, 한발 앞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하는 파트너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김윤 회장의 장남으로, 창업 4세다.

이날 기념식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김재호 동아일보 회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등 재계·언론계 주요 인사와 삼양그룹 임직원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삼양그룹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네빌 브로디와 협업해 제작한 새 CI 로고도 공개했다. 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향한 삼양그룹의 미래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삼양은 창립 100주년 기념 광고 ‘100주년 축하’편과 ‘키우고 또 키운다’편도 공개한다.

삼양그룹은 수당(秀堂) 김연수 회장이 1924년 세운 기업형 농장 ‘삼수사’가 모태다. 1955년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제당 공장을 세웠고, 1969년 전주에 폴리에스테르 공장을 건립하며 섬유 사업에도 진출했다.

1990년대 의약·바이오 사업에 진출해 국내 첫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개발(1993년), 세계 첫 식물 세포 배양을 통한 항암물질 파클리탁셀 대량 생산(1995년) 등의 성과를 냈다. 현재는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이소소르비드’, 유전자 치료제 전달체 ‘센스(SENS)’ 등의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스페셜티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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