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북한이 공개한 고농축 우라늄 제조 시설이 영변이 아니라 평양 근처의 강선 지역에 있을 수 있다고 우리 정보 당국은 보고 있는데요. 당시 북한이 내놓은 사진과 강선의 모습이 담긴 위성사진을 비교해 봤더니 곳곳에 유사한 모습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비밀 핵시설로 지목해 온 강선 핵시설은 평양 남동쪽 외곽에 있습니다.
올해 3월 강선 핵시설을 찍은 위성사진입니다.
1천595㎡쯤 됩니다.
시설 건축을 위한 콘크리트 지지대 등 골격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특히 확장하는 공간이 직사각형이 아니라, 이렇게 'ㄱ자'와 'ㄴ자'를 붙여놓은 꺾이는 구조여서 가까운 벽과 먼 벽이 확연히 구분됩니다.
그리고 유심히 하나 더 봐야 할 부분이 뭐냐면, 김정은 뒤편 끝으로 보면은 가까운 벽면이 보입니다.
그런데 보이는 통로 끝에는 먼 벽이 보시는 것처럼 관찰됩니다.
'ㄱ자'와 'ㄴ자' 외벽을 붙여놓은 위성사진과 매우 유사한 구조입니다.
우리 정부도 한미 정보 당국의 첩보 판단을 근거로 이번에 공개된 우라늄 농축시설은 강선 핵시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성권/국민의힘 의원 (정보위 간사), 지난달 26일 : 과거의 여러 사례들을 종합을 해봤을 때 가능성으로서는 강선일 가능성이 높다.]
정보 당국은 우라늄 농축시설 외에도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생산을 위해 영변에 또 다른 원자로를 북한이 가동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감시하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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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북한이 공개한 고농축 우라늄 제조 시설이 영변이 아니라 평양 근처의 강선 지역에 있을 수 있다고 우리 정보 당국은 보고 있는데요. 당시 북한이 내놓은 사진과 강선의 모습이 담긴 위성사진을 비교해 봤더니 곳곳에 유사한 모습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비밀 핵시설로 지목해 온 강선 핵시설은 평양 남동쪽 외곽에 있습니다.
올해 3월 강선 핵시설을 찍은 위성사진입니다.
가운데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물로 추정되는 건물 아래쪽으로 확장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1천595㎡쯤 됩니다.
시설 건축을 위한 콘크리트 지지대 등 골격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특히 확장하는 공간이 직사각형이 아니라, 이렇게 'ㄱ자'와 'ㄴ자'를 붙여놓은 꺾이는 구조여서 가까운 벽과 먼 벽이 확연히 구분됩니다.
지난달 13일, 김정은 총비서가 우라늄 농축시설을 시찰했다며 북한이 공개한 사진과 비교를 해 보면, 사진 속 김정은이 서 있는 장소 좌우로는 위성사진에서 포착된 것과 매우 유사한 콘크리트 지지대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리고 유심히 하나 더 봐야 할 부분이 뭐냐면, 김정은 뒤편 끝으로 보면은 가까운 벽면이 보입니다.
그런데 보이는 통로 끝에는 먼 벽이 보시는 것처럼 관찰됩니다.
'ㄱ자'와 'ㄴ자' 외벽을 붙여놓은 위성사진과 매우 유사한 구조입니다.
[정성학/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영상분석센터장 : 인근 2.2km 거리에 핵물류연구센터가 생겨서 강선의 기술 지원을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정황을 종합해서 봤을 때 강선이 가장 유력시된다고 판단됩니다.]
우리 정부도 한미 정보 당국의 첩보 판단을 근거로 이번에 공개된 우라늄 농축시설은 강선 핵시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성권/국민의힘 의원 (정보위 간사), 지난달 26일 : 과거의 여러 사례들을 종합을 해봤을 때 가능성으로서는 강선일 가능성이 높다.]
정보 당국은 우라늄 농축시설 외에도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생산을 위해 영변에 또 다른 원자로를 북한이 가동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감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김민영)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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