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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윤 "평화는 말 아닌 압도적 힘으로 수호…북, 핵 사용시 정권 종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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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윤, 기념식·경축연·시가행진

기념식서 전략사령부 창설 천명…북에 경고 메시지

"핵기반 한미동맹에 한미일 협력으로 강력한 안보"

기념식엔 현무-5 최초 공개…호국영웅 카퍼레이드

경축연선 "강한 국군 육성…군복 자부심 갖게할것"

2년 연속 국민과 함께 서울광장-광화문 시가행진

뉴시스

[성남=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열병차량에 탑승해 사열하고 있다. 2024.10.01.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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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우리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힘은 강력한 국군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강한 국군을 육성하고 굳건한 안보태세를 더욱 확고하게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북한을 향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이날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경축연, 국민과 함께 하는 시가행진에 잇따라 참석했다. 기념식에는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전략사령부 창설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든든하게 지키는 핵심 부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념사를 통해 북한의 핵 도발 시도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쓰레기 풍선, GPS 교란 공격과 같은 저열한 도발을 자행하더니, 급기야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통일마저 부정하고 있다. 더욱이 러시아와의 불법 무기 거래로 국제사회의 규범에 역행하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은 강력한 전투역량과 확고한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즉각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적의 선의에 기댄 가짜평화는 신기루에 불과하다"면서 "적이 넘볼 수 없도록 힘을 키우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임은 인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 안보태세를 더욱 강력하고 확고하게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북한의 핵 도발을 무력화시키는 3축 체계의 핵심 무기인 초고위력 탄도 미사일 현무-5가 최초로 공개됐다.

이와 더불어 다족보행로봇, 레이저대공무기, 무인수색차량, 무인잠수정도 참가했고 국군의 날 최초로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기념식에 참가해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확인했다.

기념식에서는 역대 최초로 호국영웅들의 카퍼레이드도 진행됐다.

국군의날 기념식에는 1만3000여명이 참관을 신청해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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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 뒤 거수경례하고 있다. 2024.10.01.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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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어 군 주요인사, 호국영웅, 모범 장병 등 400여명을 초청해 국군의날 경축연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평화는 말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강한 국군을 육성하고 굳건한 안보태세를 더욱 확고하게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축연에 앞서 진행된 국군의날 기념식을 언급하며 "늠름한 우리 장병들의 모습과 전장을 주도할 첨단 무기로 무장된 우리 군의 위용을 보면서 정말 든든하고 자랑스러웠다"고 평했다.

또 "지금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우리 국군 장병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군통수권자로서 장병들의 처우에 최선을 다해 장병들이 군복에 자부심을 갖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경축연 환영사를 통해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힘이 필요하다"며 "첨단무기 확보, 우방국과의 군사협력은 물론 장병들의 사기를 높여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50만 장병들, 특히 초급간부와 중견간부의 복지 여건과 처우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적의 도발에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즉각 처절하게 응징하는 행동하는 군으로서 국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강한 국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배사로 '강한 국군'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건배를 위해 준비된 오미자 주스 잔을 들었다.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은 "저는 한미연합군사령관 유엔군사령관, 주한미군사령관 총 3개의 보직을 겸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이 3개의 사령부는 미국의 대한민국을 향한 철통같은 동맹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방어하는 것이 사명이자 소임"이라면서 '힘에 의한 평화, 같이갑시다'로 건배사를 했다.

환영사와 건배사 후 윤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합동참모의장, 한미연합사령관, 주호영 국회부의장, 성일종 국방위원회 위원장, 김관진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요 내빈들은 무대 위 축하 떡 케이크를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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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이 열린 1일 서울 광화문 월대 앞 무대에서 격려사에 앞서 시가행진에 참여한 군 장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10.01.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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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국민과 함께 시청앞 서울 광장에서 광화문까지 시가행진을 함께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참석이다.

시가행진에는 3000여명의 병력과 80여대의 장비가 우리군의 막강한 전투력을 과시했다.

대통령실은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2년 연속 일반 국민, 국군 장병, 초청 인사들과 함께 시가행진에 참여해 국민과 함께 하는 국군의 날을 만들었다"며 "국군의 날을 국방의 주인인 국민이 함께 하는 참여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신뢰받는 국군을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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