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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본선에 진출한 각 팀의 우승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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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참가 팀 프리뷰

이제 2일 뒤면 드디어 LCK 팀들을 롤드컵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진짜 롤드컵이 막을 올린다.

생소한 팀들이 많았던 플레이 인 스테이지와 달리 본선이라 할 수 있는 스위스 스테이지는 우리에게 익숙한, 그리고 수많은 강팀들이 진검 승부를 펼친다.

하지만 익숙한 팀이라고 해서 실력까지 익숙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은 아니다. 1년 만에 더 강해진 팀도 있고, 반대로 약해진 팀도 있다. 작년의 실력과 올해의 실력은 다르다.

게임샷에서는 본격적인 스위스 스테이지의 진행에 앞서 본선에 진출한 16개 팀을 실력에 따라 여러 그룹 군으로 분류해 봤다. 과연 이 중 롤드컵 우승은 어느 팀이 차지하게 될까.

- 우승 후보 : 젠지, BLG, 한화

현재로서는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그룹이다. 팀의 전력이나 성적으로도 최상위 권에 위치하고, 리그에서도 그에 걸맞은 성적을 내고 당당히 롤드컵에 참가한다.

반면 세 팀의 세부적인 평가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서머 시즌 우승을 아쉽게 놓치기는 했지만 젠지는 올 시즌 내내 최강자다운 면모를 보여 왔으며, 누구나 인정하듯 현재 최고의 팀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는 팀 징크스만 제외하면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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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G 또한 LPL 내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인 팀이고, 지난 MSI에서의 우승 역시 우연으로 거둔 성적이 아니다. 그날의 컨디션과 메타에 따라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젠지와 충분히 자웅을 겨룰 만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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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화는 다소 의문 부호가 많이 붙는다. 분명 서머 시즌 우승으로 롤드컵 1시드를 획득하기는 했지만 젠지와 10경기를 해서 절반 이상의 승리를 확실하게 거둘 수 있는 팀인가 하는 질문에는 많은 이들이 ‘그렇지 않다’ 라는 답변이 붙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팀 내에 크고 작은 문제들이 많다. 롤드컵 같은 큰 대회는 누구나 다 잘하는 팀이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약점이 더 적은 팀이 승리하는 법이다. 이런 부분에서 한화는 분명 젠지와 BLG에 비해 우승 후보라는 인식이 더 약할 수밖에 없다.

결국 징크스나 변수가 없다고 가정하면 확실한 우승 후보는 젠지와 BLG라 할 수 있고, 그 중 젠지가 가장 높다. 한화는 가능은 하지만 우승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팀이라 평가할 만하다.




- 우승이 가능한 팀 : T1, TES

사실상 T1은 올 서머 시즌부터 우승과는 거리가 먼 전력 수준을 이어 왔다. 하지만 23시즌 롤드컵에서 우승을 할 당시에도 유력한 우승 후보는 아니었지만 결국 우승을 만들어 냈다. 팀 내에 우승 DNA가 있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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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LCK 4시드임에도 불구하고 한화나 디플러스 기아보다 다른 지역 팀들이 느끼는 위압감은 더 크다. T1이 제 정신을 차린다면 완전히 다른 팀이 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롤드컵에서 가장 위협적인 LPL 팀에게 롤드컵에서 단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다시금 롤드컵에서 팀이 살아나고 대진 운이 받쳐 준다면 또다시 결승으로 향할 만한 저력이 있다.

무엇보다 최근의 롤드컵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연속으로 한 팀은 디플러스 기아와 T1이 유일하다. 사실상 한화보다도 롤드컵 우승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 바로 T1이다.

TES는 최근 들어 항상 5%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팀이다. 분명 강팀이기는 하나 종종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또 젠지에게 승리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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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보니 분명 강팀은 맞지만 과연 ‘우승이 가능한 팀인가’ 하는 질문에는 의문이 따른다. 하지만 TES 역시 충분한 전력을 갖춘 만큼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인 것은 맞다. 적어도 그 가능성이 낮기는 해도 말이다.




- 8강 진출이 가능한 팀 : 디플러스 기아, G2, WBG, LNG

이들 팀들이 결승에 진출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 물론 대진이나 상황에 따라 4강까지는 충분히 갈 수도 있겠지만 최고의 위치를 노리기에는 팀 전력도 그러하고 팀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도 적지 않다.

현재로서는 이들 팀을 포함한 상위 팀들이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현재까지 총 9팀을 언급했으니 이 중 한 팀은 8강 진출에 실패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여기에 변수가 일어나면서 아래쪽 하위권 팀들 중 한 팀이라도 8강에 진출하게 된다면 그 자리는 더욱 적어진다.

현실적으로 이들 중 8강 진출에 긍정적인 팀들은 디플러스 기아와 LNG 두 팀이다. G2는 지난 MSI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보였지만 좋은 분위기에서는 충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나 급격하게 경기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고, 팀 체급도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WBG는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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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21시즌 롤드컵에서 준우승을 한 이래 가장 좋은 전력을 가진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8강 정도는 충분히 돌파가 가능하다.

LNG 역시 어렵게 스카웃의 합류가 가능해지면서 8강행이 유력해 보인다. 다만 WBG와 마찬가지로 팀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는 것이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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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에 의의가 있는 팀들 : 나머지 출전팀

뚜렷한 설명 없이 ‘나머지’ 라는 단어를 사용함에 있어 해당 팀들이 다소 불쾌할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무언가 큰 이변이 있지 않는 한 위에서 언급한 팀들 외의 팀들은 사실상 8강 진출이 어렵다.

그나마 MDK나 PSG, TL은 혹 위에서 언급한 8강 가능 그룹 중 일부가 삐걱이는 모습을 보인다면 8강 진출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팀 자체의 전력이 나쁜 편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TL은 지난 MSI와 EWC에서 괜찮은 전력을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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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외의 팀들은 LCK나 LPL 팀에게 승리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적어도 이들 팀에게 1승 정도는 기록해야 8강의 문이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나 8강 진출을 위해서는 8강의 수문장이라 할 수 있는 G2를 넘어서야 하는데 위에서 언급한 세 팀 외에는 G2에게 승리할 가능성 자체가 보이지 않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

김은태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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