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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2' 공개 앞둔 넷플, 네이버와 손잡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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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네이버멤버십 무료 혜택에 넷플 광고 요금제

12월26일 오징어게임2 공개 앞두고 이용자 유입 노려

미국서 순항 중인 광고요금제, 국내서도 성과 창출 나서

뉴시스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회원 대상으로 넷플릭스 이용권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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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글로벌 1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가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손잡고 광고형 요금제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최고 기대작 오징어게임2 공개에 맞물려 광고 요금제 가입자 수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오는 11월부터 월 4900원의 구독료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 디지털 콘텐츠 혜택 중 하나로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제공한다.

양사의 협업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와 넷플릭스 구독자를 모두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는 멤버십 회원에게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다수 제공해 사용자 효용 가치를 높이고, 넷플릭스 역시 충성도 높은 네이버 멤버십 회원과 콘텐츠 상품의 접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고형 스탠다드는 일부 광고 시청 시 풀HD, 동시 접속 2인, 모바일 게임 무제한, 콘텐츠 저장 등이 제공되는 스탠다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여기에 월 8600원 추가 지불 시 스탠다드 요금제로 업그레이드 가능하고 월 1만2100원 추가 지불하는 경우 프리미엄 요금제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넷플릭스가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오징어게임 시즌2를 오는 12월26일 공개하기에 앞서 국내 이용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밖에도 넷플릭스는 올 하반기 트렁크, 솔로지옥4을 공개하고 내년에는 '계시록' 등기대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대표 OTT 티빙도 네이버플러스멤버십과 손을 잡고 가입자 수 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티빙은 지난 2021년 네이버플러스멤버십과 제휴를 시작한지 1년 만에 전체 가입자 수가 3배 이상 늘었다고 알려진 바 있다.

티빙은 지난 2022년 특별 프로모션으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제공 혜택을 제공했다가 지난해부터는 추가 결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모션 종료에도 2022년 5월 티빙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81만명에서 작년 5월 515만명으로 38% 증가하는 등 순항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이용자 정체를 겪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8월 MAU는 1121만명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1300만명을 유지했지만 최근 1100만명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작년 드라마 ‘더 글로리’의 대흥행 이후 흥행작 배출에 어려움을 겪고 계정 공유 단속을 시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근 넷플릭스가 주력하고 있는 광고형 요금제 가입자 확대를 노렸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광고요금제 가입자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전략에 주력하고 있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는 올 2분기에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지난 8월에는 지난해 대비 150% 이상 증가한 선불 광고 판매 계약(약정)을 달성했다.

김용희 경희대학교 미디어대학원 교수는 "넷플릭스가 구독자를 폭발적으로 늘리는 것보다는 이용자를 유지하면서 광고 요금제 영업을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OTT에 가입하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요금 부담 없이 광고 요금제를 가입하도록 유도하고 광고 매출을 늘려서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것이다. "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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