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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정부, 김 여사·순직해병 특검법 등 거부권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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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석열 대통령과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오른쪽 둘째)가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및 포괄적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데니사 사코바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이 문서 교환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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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슬로바키아와 전략적동반자관계를 수립했다. 아시아 국가 중 슬로바키아와 전략적동반자관계를 맺은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원자력 협력을 포함해 교역·투자, 에너지, 국방·방산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관계를 심화 발전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은 양국 협력 역사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이자 미래 협력을 향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초 총리는 “한국이 전례 없는 속도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만큼 양자 관계도 그에 발맞춰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원자력 분야 협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지난 5월 야슬로프스케 보후니체 원전 단지에 5호기인 1200㎿(메가와트) 원전을 신규 건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피초 총리가 회담 중 한국과의 원전 협력에 대해 수차례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축구 대표팀 감독선발 진상 밝혀야”=또한 윤 대통령은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발 과정 불공정 의혹과 관련해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확실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국민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는 축구 대표팀 감독 선발은 과정부터 공정하고 책임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순직 해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이들 법안은 지난달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됐다. 윤 대통령은 법안이 이송된 다음 날부터 15일 이내인 다음 달 4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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