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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국경절 연휴 中 '대이동' 시작, 특수는 기대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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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 인구 19억명 넘을 듯

자차 이용 전체의 80% 달할 전망

국내외 여행상품 인기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10월 1일∼7일) 기간 예상됐던 대륙 전역의 '대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따라 연휴를 하루 앞둔 30일부터 벌써 곳곳에서 교통 체증이 관찰되고 있다. 그러나 기대됐던 국경절 특수는예상 밖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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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한 도로 풍경. 국경절을 맞아 외지로 나가려는 차량들로 병목 현상을 빚고 있다./성밍스바오(生命時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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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이번 연휴 기간 지역 간 유동 인구가 연인원 약 19억4000만명, 하루 평균 약 2억7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것이다. 이들 중 자신들의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는 비율은 80%를 넘어서면서 15억26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신징바오 등의 매체들은 "국경절 연휴 여행객들의 평균 이동 거리는 지난 중추절(추석) 연휴 대비 약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0일부터 도로에서 교통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일 거주지에서 외지로 이동하는 인구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돌아오는 인구는 10월 5일 가장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휴에는 특히 장거리, 국내 및 해외 여행 상품 예약량이 전년 대비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경절 연휴' 검색어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기 여행지로는 베이징,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충칭(重慶)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베이징의 경우 대표적 관광지인 구궁(故宮)박물관과 국가박물관에 대한 참관 예약이 이미 일찌감치 마감됐다.

이 기간 전국의 민간 항공 여행객 수도 156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기록이 될 것 같다. 이에 대해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항공권 예매 추이로 볼 때 올해 국경절 연휴 예매 규모는 전년은 물론 노동절 연휴 때보다 많다"면서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경절 기간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벌써부터 곳곳에서 차량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국의 각급 지방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확실히 이전 같지는 않아도 국경절이 중국 최대의 명절인 것은 사실인 듯하다. 국경절 특수만 일어나면 더할 나위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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