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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단독] '윤 검찰총장 취임' 직후에도…'김 여사-BP 패밀리'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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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주주, '유죄' 전주는 모른다면서도 "김 여사는 안다"

[앵커]

이렇게 'BP 패밀리'로 꼽힌 권오수 전 회장과 주요주주 이모 씨가 김건희 여사와 따로 수차례 만난 것도 확인됐습니다. 특히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 된 직후에도 이들과 만났습니다.

계속해서 박현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요주주인 이모 씨의 노트북에서 이씨 일정표를 확보했습니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의 만남이 정리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만남에 김건희 여사가 함께 했다고 적힌 일정이 있었습니다.

2012년에 권씨와 김 여사, 이씨가 2차례 만났고 2015년에도 한번, 2019년까지 모두 4번 세 사람이 만났습니다.

권씨와 김 여사, 이씨는 모두 2차 주포 김씨가 'BP 패밀리'라고 꼽은 인물들입니다.

특히, 2019년 만남은 8월 1일에 있었는데 이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검찰총장에 취임하고 일주일도 채 안 돼서입니다.

윤 대통령은 2019년 7월 25일 검찰총장으로 취임했습니다.

또 이 만남이 있고 8개월 뒤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한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됐습니다.

이렇게 김씨의 진술뿐 아니라 실제 만남을 가진 단서까지 나오면서 'BP 패밀리'의 존재에 더 힘이 실립니다.

2심 법원은 당시 상황에 대한 김씨의 진술들에 대해 "직접 경험하지는 않고서는 허위로 지어내 말하기 힘든 매우 구체적이고 상세한 진술들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주요 주주인 이씨는 검찰 조사를 받으며 '전주 손모 씨는 몰라도 김 여사는 안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식의 큰손으로 불리는 손씨는 2심에서 주가조작 방조죄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인물입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신하경]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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