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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뉴블더] "6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심상찮은 자영업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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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영업자 비중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비중이기는 하지만 6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건데요.

그만큼 우리나라 자영업 경기가 단단히 얼어붙었다는 걸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올해 자영업자는 563만 6천 명, 전체 취업자의 19.7% 수준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자영업자 비중이 20%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1963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이 비중은 처음 37.2%에서 시작해서 하향 곡선을 그려왔는데요.

지난 1989년에는 30% 선이 무너졌고, 올해는 20% 선이 깨진 겁니다.

생계형 창업이 대다수인 우리나라 특성상 다른 OECD 국가 대비 여전히 자영업 비중은 높은 편이지만, 60년 만에 20% 아래로 내려왔다는 건, 내수 한파 속 국내 자영업 경기가 악화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김상봉/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지금 굉장히 많은 자영업자 비율인 것은 맞아요. 물가가 오르고, 임대료가 오르고, 인건비가 오르니까 남는 게 없는 부분들이 생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자영업자 수가 줄어드는 거고. 폐업할 때 도움을 주고, 교육을 받아서 다시 임금 근로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어떤 지원들을 해야 하는 거죠.]

한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한계로 내몰린 상황은 다른 수치들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앞서 2022년에는 자영업자 4명 중 3명은 월 소득을 '100만 원 미만'으로 신고했고, '0원'으로 신고한 사례도 94만 건이 넘었습니다.

여기에다,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은 1년 사이에 13조 원 가까이 늘어났고, 연체율도 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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