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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美 컨트리음악계 전설 크리스토퍼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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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더 굿 타임스' 그래미상

작곡으로 시작 가수로 데뷔

'스타 탄생' 배우로도 명성

아시아투데이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랭카스터의 아메리칸 뮤직 씨어터에서 공연하고 있다. 2019.4.12./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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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효극 기자 = 미국 컨트리음악계의 전설이자 배우인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28일(현지시간) 88세로 별세했다.

그는 그래미상을 수상한 '헬프 미 메이크 잇 쓰루 더 나잇(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포 더 굿 타임스(For the Good Times)' 등 히트곡과 영화 '스타 탄생(A Star is Born)'의 배우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졌다.

가족 대변인은 성명에서 크리스토퍼슨이 하와이 마우이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지만, 사망 원인은 언급하지 않았다. 크리스토퍼슨은 70대부터 기억 상실증을 겪고 있었다.

크리스토퍼슨은 시인의 감성을 가진 운동선수였고, 전직 군 장교이자 헬리콥터 조종사, 직업을 청소부로 선택했던 로즈 장학생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

1936년생인 그는 캘리포니아의 포모나 칼리지에서 미식축구와 럭비를 하며 졸업한 후, 로즈 장학생으로 옥스퍼드 대학에 진학했고, 이후 가족 전통에 따라 군에 입대했다. 이후 그는 다른 제안을 거절하고 콜롬비아 레코드 스튜디오에서 청소부로 일하면서 유명 가수들에게 자신의 곡을 소개할 기회를 찾았다.

그는 컨트리 음악의 수도 내슈빌에서 작곡가로 먼저 인정받아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한때 연인이었던 재니스 조플린이 부른 '미 앤 바비 맥기 (Me and Bobby McGee)' 같은 히트곡을 작곡했다.

1970년대 초 그는 거친 바리톤 목소리로 노래하며 가수로도 이름을 알렸다. 동시에 1976년 크게 히트한 영화 중 하나인 '스타 탄생'에서 명배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함께 연기하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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