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40년 현대맨’ 정진행, 대우건설 부회장으로 새출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40년 현대맨’ 정진행 전 현대건설 부회장이 대우건설 부회장으로 건설업계로 돌아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다음달 2일부터 대우건설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함께 해외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비즈

정진행 대우건설 부회장./조선DB




대우건설 고위 관계자는 “회장님 취임 후 해외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단순도급 사업 뿐만 아니라 개발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해외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영입하게 됐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1955년생으로, 경기고와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건설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현대자동차 중남미지역본부장, 기아자동차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장, 현대차그룹 전략기획 담당 사장 등을 거친 ‘글로벌 전략 전문가’로 통한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현대건설 부회장을 맡았다. 2011년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당시 ‘인수 태스크포스’에서 주요 역할을 맡은 게 건설업계로 온 계기라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의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용지 개발에도 적극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원주 회장은 체코 인도 등을 방문하며 해외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고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국내 건설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경험이 많고 글로벌 네트워크가 뛰어난 정 부회장을 영입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