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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아침에 한 장] 벼멸구, 농민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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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전남 장흥에 있는 한 논밭이 벼멸구로 인해 초토화된 장면입니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인데요. 최근 남부 지방에서 확산되고 있는 벼멸구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드론을 띄워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마치 폭탄을 맞은 것 같습니다. 벼 줄기에 구멍을 뚫고 즙을 빨아먹는 벼멸구 때문에 말라 죽은 겁니다. 황금색으로 물들어야 할 논밭이 황폐화돼버렸는데요. 벼멸구 피해는 현재 경상도와 전라도를 비롯해서 충정도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