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월드, 예상치 못한 인기...한국 시장 적극 공략 예정

[인터뷰] 포켓페어

올해 초,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팰월드'가 PS5 플랫폼 출시를 확정하고 TGS2024에서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며 게이머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팰월드'는 지난 1월 19일 스팀 얼리액세스 시작 후 단 8시간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으며, 동시 접속자 수 37만명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다양한 디자인의 몬스터 '팰'을 포획해 생존에 필요한 음식과 재료들을 수급하거나 건축, 전투 등에 활용하는 독특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1500만 장 이상 판매됐으며, 최고 동시 접속자 210만 명을 기록했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플랫폼 다각화와 애니메이션 등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한국의 크래프톤과 함께 '팰월드 모바일'을 개발 중이며, 최근에는 소니와 함께 PS5 버전 출시를 확정했다. 지난 7월에는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SME), 애니플렉스와 손잡고 합작 회사 ‘팰월드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여 라이선스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지만,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굿즈 제작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활발히 사업을 전개 중인 포켓페어의 관계자와 TGS2024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Q. TGS에 참여한 소감은? 또 이번 TGS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가?

A. 원래는 TGS에 참여할 계획이 없었지만, 일본 유저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출전을 결정하게 됐다. 이에 더하여 현장에서 전세계 유저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싶어져서 참가하게 됐다.

사실 ‘팰월드’의 유저 비중은 해외 90%, 일본은 5% 가량이다. 이번 기회에 더 많은 국내(일본) 유저들이 '팰월드'를 체험하고 접하셨으면 좋겠다.




Q. TGS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요소가 있나

A. 처음으로 현장에서 ‘팰월드’의 공식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또 PS5 버전 ‘팰월드’도 시연할 수 있다.

팰월드 관련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출처: 팰월드 공식 X)​

Q. 향후 업데이트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업데이트는 예정되어 있고, 또 PS5에 출시한 것처럼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맥(Mac)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며, 향후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별도로 공식 발표하겠다.

Q.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포켓페어는 한국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

A. 출시 당시 주 타겟은 일본, 미주, 유럽 등의 시장이었다. 그런데 한국 유저들이 오히려 일본 유저들보다도 더 많이 ‘팰월드’를 구매해 즐겨 주셔서 깜짝 놀랐다. 이에 다양한 온라인/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Q. 트위치 드롭스로 한정 스킨이 배포되었는데, 한국에서는 트위치가 서비스를 철수해서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와 관련된 개선 계획이 있을까

A. 사실 그런 상황을 잘 알지 못했다. 앞으로 한정판을 배포할 때는 각 나라 별로 차이가 없도록 하겠다.

Q. PS5 버전을 개발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A. 츄조 히로토: 콘솔에 적합한 UX를 구현하는 것이 힘들었다. 이번 시연을 통해 나오는 유저들의 의견도 반영할 계획이다.



Q. 게임 내에서 ‘팰’을 다소 폭력적으로 다루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는데

A. ‘팰월드’를 출시할 당시에는 그러한 폭력적인 요소를 바이럴 마케팅을 위해 다소 의도적으로 보여준 면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팰월드’가 상상 이상으로 인기가 높아진 만큼, 캐릭터들에 대한 학대 등의 요소를 줄이고, 미디어믹스, 굿즈 등으로 IP 자체의 인기를 높일 계획이다.

(사진출처: 팰월드 공식 X)​​

Q.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한국에서 ‘팰월드’의 인기가 이렇게 높을 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한국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이벤트와 시스템을 선보일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김성태 (mediatec@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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