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조태열 "韓, 다자주의 옹호자로서 글로벌 중추국가 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엔총회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제시

다자주의 강화 위한 한국의 3대 역할 강조

北핵개발·인권 문제 지적…통일 지지 호소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제79차 유엔총회에서 한국의 새로운 국제적 역할과 비전을 제시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총회 기조연설에서 조 장관은 “한국이 과거 유엔 원조국에서 이제는 다자주의 시스템의 옹호자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유엔총회 기조연설 하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유엔 유튜브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 장관은 “한국은 다자주의 시스템에 대한 부채와 다자주의 시스템의 옹호자로서 성장하는 능력을 인식하며 글로벌 중추국가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전쟁 후 폐허에서 유엔 원조를 통해 민주주의와 번영을 이룬 한국의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의 사례는 (다자주의에 대한) 마비된 패배주의에 대한 해독제”라고 말했다.

다자주의 강화를 위한 한국의 역할로 조 장관은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촉진자 △지속가능한 개발 및 기후변화 행동을 위한 후원자 △새로운 규범과 거버넌스를 위한 선도자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장관은 북한과 러시아 간의 불법 무기거래를 강하게 비판하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과 인권 탄압을 ‘동전의 양면’이라고 표현하며, 북한 주민들의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조 장관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을 소개하며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통일 한반도’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국제사회가 목소리를 내줄 것을 요청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