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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헤즈볼라 무기고 겨냥 추가 공습 중"…민간인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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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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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


이스라엘군이 현지 시간 28일 새벽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의 주거용 건물 아래에 보관된 헤즈볼라의 무기를 겨냥해 추가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지역 민간인을 대상으로는 대피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AFP, A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의 "민간 건물 아래에 보관돼 있는 헤즈볼라 테러 조직이 소유한 무기들을 겨냥한 공습을 현재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자정이 지난 직후 베이루트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 발표 직후 SNS에는 레바논 남부 교외 다히예 등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여러 개 올라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오후에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에 있는 헤즈볼라의 본부를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정밀 공습이라고 주장했지만 레바논 매체들은 베이루트 지역이 광범위하게 공격당해 폭발로 연기가 솟구치는 모습을 보도했으며, 건물 최소 4곳이 피해를 본 걸로 전해졌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해당 공격에 미국산 대형 폭탄인 '벙커버스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후 TV 연설에서 해당 공습이 "매우 정밀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이 곧 베이루트 남부 지역의 헤즈볼라 자산을 추가로 더 공습할 것이라면서 민간인들에게 해당 지역을 떠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가리 대변인은 또 헤즈볼라가 민간 시설인 베이루트 공항을 이용해 이란으로부터 무기를 들여오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라면서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공항 인근 상공을 순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레바논 보건 당국은 전날 베이루트 남부에서 이뤄진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는 6명, 부상자는 91명으로 늘어났다고 28일 발표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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