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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창문도 녹았다" 뼈대만 남은 버스…고속도로서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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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 오후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에서 불이 나, 승객 19명이 대피했습니다. 버스가 완전히 타버릴 정도로 불길이 거셌는데, 도로 일부가 통제되며 이 일대에 1시간 넘게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신용일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 안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가 쉼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뼈대만 남았지만 불길은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목격자 : 어우 연기 더 난다. 터지는 거 아니야, 저거.]

오늘 오후 4시 50분쯤, 경기 군포시 둔대동 영동고속도로 반월터널 근처에서 강릉 방향으로 달리던 34인승 버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버스 안에 조경 현장 작업자 등 1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최원용/목격자 : 버스 뒤에 엔진 부분이 아예 불로 가득 차 있었고 유리도 창문도 녹아내리고, 창문을 잠깐 열었는데 열기가 확 느껴졌어요.]

불이 나자 버스 운전기사는 갓길에 차량을 댄 뒤 119에 신고했고 승객 19명도 곧바로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불길은 45분 만에 진압됐지만 화재 진압 과정에서 3차선 도로 차량 운행이 일부 통제돼 1시간 넘게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버스 운전기사는 주행 도중 버스 뒷부분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버스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화면제공 : 최원용·최명석·박현영, 한국도로공사)

신용일 기자 yongi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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