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뒤를 이을 새 총리에 다행히 온건파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사실상 선출됐습니다. 일본은 집권당 총재가 총리가 되는데, 총재 선거에 다섯 번 도전한 끝에 성공했습니다. 12선 중진의원으로, 방위상과 농림수산상 등을 지냈고, 일본에서 대중적 인지도도 높습니다.
아베 전 총리를 비판했던 자민당 내 비주류 정치인이 어떻게 선거에서 승리했는지, 먼저 황정민 기자가 알려드리고, 한일 관계는 어떻게 될지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이시바 시게루가 당선됐습니다."
일본 차기 총리 자리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에게 돌아갔습니다.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섯 번째 도전 끝에 당선됐습니다.
2008년 첫 출마 이후 16년 만입니다.
"우리는 겸손한 정당으로 권력을 되찾았습니다. 다시 그 정당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후보 9명을 대상으로 한 1차 투표에선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이 선두를 달렸고, 이시바는 2위, 40대 총리론을 내세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3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치러진 1,2위 결선 투표에서 이시바는 다카이치를 21표 차이로 누르며 대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다카이치가 유일하게 파벌을 유지하고 있는 아소 다로 부총재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 때 어두운 전망도 나왔지만, '비자금 스캔들'로 파벌정치에 냉랭해진 민심과 차기 중의원 선거를 의식한 의원들이, 비주류 이시바에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온건 보수 성향으로 한일 역사 문제에서도 온건한 목소리를 내왔단 평가를 받습니다.
이시바는 다음달 1일 임시국회에서 기시다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됩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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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뒤를 이을 새 총리에 다행히 온건파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사실상 선출됐습니다. 일본은 집권당 총재가 총리가 되는데, 총재 선거에 다섯 번 도전한 끝에 성공했습니다. 12선 중진의원으로, 방위상과 농림수산상 등을 지냈고, 일본에서 대중적 인지도도 높습니다.
아베 전 총리를 비판했던 자민당 내 비주류 정치인이 어떻게 선거에서 승리했는지, 먼저 황정민 기자가 알려드리고, 한일 관계는 어떻게 될지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이시바 시게루가 당선됐습니다."
일본 차기 총리 자리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에게 돌아갔습니다.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섯 번째 도전 끝에 당선됐습니다.
2008년 첫 출마 이후 16년 만입니다.
이시바 시게루 / 자민당 신임 총재
"우리는 겸손한 정당으로 권력을 되찾았습니다. 다시 그 정당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후보 9명을 대상으로 한 1차 투표에선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이 선두를 달렸고, 이시바는 2위, 40대 총리론을 내세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3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치러진 1,2위 결선 투표에서 이시바는 다카이치를 21표 차이로 누르며 대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다카이치가 유일하게 파벌을 유지하고 있는 아소 다로 부총재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 때 어두운 전망도 나왔지만, '비자금 스캔들'로 파벌정치에 냉랭해진 민심과 차기 중의원 선거를 의식한 의원들이, 비주류 이시바에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1986년 최연소 중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시바는 아베 전 총리 집권 시절 번번이 대립각을 세우며 쓴소리꾼으로 불렸습니다.
온건 보수 성향으로 한일 역사 문제에서도 온건한 목소리를 내왔단 평가를 받습니다.
이시바는 다음달 1일 임시국회에서 기시다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됩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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