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국회 역시 김건희 여사 문제로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곧이어 재표결도 이뤄질 텐데요.
여야의 신경전도 뜨겁지만 여론 추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의혹을 파헤칠 당내 TF를 꾸리고, 다른 야당들과 함께 다음 달 국정감사에 벌써부터 김 여사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총공세의 1차 충돌은 다음 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희한하게도 김건희 여사만 검찰의 칼 끝에서 비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김건희 이야기의 진실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마감시한은 다음 주 금요일인데,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마지막 날 특검법을 국회로 돌려보낸다 해도, 주말 본회의를 열어 재의결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 여사가 국민의힘 총선 공천에 개입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의 공소시효가 다음 달 10일 끝나기 때문입니다.
여당은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여사를 둘러싼 여론에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김 여사가 봉사활동을 해도 여론이 반전되지 않을 정도로, 국민감정이 갈 데까지 간 것 같다"는 겁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어제,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하는 헌법 제11조를, 국민들의 뜻을 잘 수용하고 따르는 그런 모습들이 대단히 중요한 시점에 오지 않았나‥"
그동안 "최소한 김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는 친한동훈계 인사들의 공개발언이 이어졌는데, 재표결이 다가오자 이번엔 친윤석열계에서 적극적으로 당 분위기 잡기에도 나섰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한두 가지 사실에 대해서 사과를 하게 되면 그다음은 어떡할 거냐는 거죠. 공격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빌미로 더 공격의 강도를 높여가는‥"
검찰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처분으로 여론이 출렁일 수도 있습니다.
'윤-한 갈등'도 주요 변수입니다.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여야 사이, 또 여당 내에서 벌써부터 신경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합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이지호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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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현권 이지호 / 영상편집: 윤치영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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