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서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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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자신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유엔 총회 참석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다.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는 승리하지 못할 것이고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 모든 발걸음을 당신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우리의 집(고향)”이라며 항전을 포기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뒤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이 끔찍한 러시아의 침공 첫 순간부터 함께 하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며 화답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활용한 55억 달러(약 7조3000억원) 지원 구상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USAI)를 통한 24억 달러(약 3조2000억원)의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21번째 USAI 패키지인 이번 지원안에는 우크라이나 대공 방어 시스템에 사용될 탄약과 공대지 탄약, 무인기와 관련 부품 등 현물과 우크라이나의 탄약 생산 능력 지원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이 간절히 희망해온, 서방국가산 장거리 미사일의 러시아 영토내 사용에 대한 미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 특정 행동이나 결정에 대한 새로운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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