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에스바이오메딕스, ‘중증하지허혈 세포치료제’ 1/2a상 통해 안전성ㆍ유효성 확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투데이

FECS-Ad 제조 및 치료과정 모식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중증하지허혈 세포치료제 FECS-Ad(동종 중간엽줄기세포 3차원 스페로이드)의 1/2a상 임상시험 결과 모든 시험군에서 FECS-Ad 투여에 따른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임상시험은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말초동맥 협착 및 폐색 질환에 의한 중증하지허혈 (Rutherford category)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했다. 20명을 저용량군(1000만 개 세포로 이뤄진 1000개 스페로이드)과 고용량군(1억 개 세포로 이뤄진 1만 개 스페로이드)으로 각각 10명씩 나누어 FECS-Ad 투여에 따른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의 주도하에 진행했으며 임상시험의 유효성 평가지표는 베이스라인(투여 전) 대비 허혈성 통증(VAS), 무통증 보행거리(PFWD) 등의 변화량으로 구성했다.

우선 FECS-Ad의 투여에 따른 안전성 평가 결과 임상시험 전 기간에 걸쳐 중대한 이상사례(SAE, Serious Adverse Event) 및 중대한 약물이상반응(SADR, Serious Adverse Drug Reaction)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탁월한 안전성이 입증됐다.

유효성 평가 결과 중증하지허혈의 치료 및 증상개선에 있어 가장 우선시되는 항목인 허혈성 통증 지표의 경우 FECS-Ad를 투여받은 저용량군 및 고용량군 환자 전체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각 관찰시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통증이 감소함을 확인했다(투여 후 4주, 12주, 24주에서 저용량군, 고용량군 모두 P-value가 매우 낮으며, 전체 P-value<0.0001).

각 용량군에 있어 허혈성 통증 지표(VAS)의 변화는 투여 전 베이스라인 대비 투여 24주 후에 저용량군에서 73% 통증 감소(투여 전 통증 수치 평균 49.1에서 투여 후 24주 시점에 평균 7.7로 감소), 고용량군에서 96% 통증 감소(투여 전 통증 수치 평균 52.9에서 투여 후 24주 시점에 평균 1.5로 감소)를 보였다.

이러한 허혈성 통증 지표의 감소 효과로 인해 실제 환자에서 FECS-Ad 투여 후 4주차부터 임상 완료 시점인 24주까지 휴지기 통증(rest pain)이 없는 수준으로 유지됐다.

또 다른 유효성 평가지표인 무통증 보행거리는 각 시험군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FECS-Ad 투여 후 4주, 12주, 24주에 모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궤양이 진행된 환자의 경우 베이스라인 대비 각 관찰시점에 궤양의 면적이 점차 감소했으며 24주 시점에는 베이스라인 대비 62%까지 감소(투여 전 궤양 면적 130mm2에서 투여 후 24주 시점에 49mm2로 감소)했다.

이번 임상시험의 유효성 평가 지표 중 줄기세포 치료제의 메커니즘과 관련된 허혈성 통증 감소, 무통증 보행거리 증가 및 궤양 면적 감소는 예상 했던 바와 같이 효과를 보인 반면, 줄기세포 치료제의 메커니즘과 관련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 발가락(TBI) 및 발목 상완지수(ABI)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다만 미세혈관 신생 유도 및 항염증 메커니즘을 통해 중증하지허혈의 근본적인 증상인 통증 및 궤양 등이 개선된 것을 확인함으로써 유효성이 입증됐다고 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회사는 FECS-Ad의 차단계 임상시험에서 줄기세포 치료제의 주요 메커니즘인 미세혈관 신생 및 항염증 기능과 관련된 통증 감소, 무통증 보행거리 증가, 궤양 감소 등의 지표를 주평가 지표로 설정할 계획이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혈관조영술 및 적외선체열검사 등과 같은 영상검사 방법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을 주도한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는 결과보고서에서 FECS-Ad의 안전성에 대해 “시험군 전례에서 중증 이상 반응 발생 사례가 없었다”며 “실험실적 검사, 신체검진, 심전도 검사 결과 등을 분석해 본 바, 본 치료제는 향후 동맥폐색으로 인한 하지허혈증 환자에게 치료제로 사용하기에 안전성이 인정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효성에 대해서도 “본 임상시험에 사용한 줄기세포 치료제로 하지허혈증 환자에 있어 통증 개선 효과 및 무통증 최대보행거리 증가 효과를 유도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였다”며 “향후 동맥폐색으로 인한 하지허혈증 환자에게 유효한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총괄기술책임자인 에스바이오메딕스 김동욱 대표(연세대 의대 교수 겸임)는 “FECS-Ad의 주요 작용기전은 미세혈관 신생 유도 및 염증감소에 따른 질환 환경의 개선”이라며 “이러한 작용기전을 통한 우수한 통증 감소 효과, 보행거리 증가, 궤양 면적의 감소 결과들은 FECS-Ad의 중증하지허혈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이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3차원 스페로이드 형성을 통해 높아진 생착률 및 생존율도 의약품의 유효성을 높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며 “이러한 줄기세포의 고유한 치료 메커니즘을 통한 중증하지허혈 치료는 수술이 불가능하고, 치료 옵션이 없는 환자에게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출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 및 유효성 측면에서 한층 더 확신을 갖고 차단계 임상시험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중증하지허혈 치료제(FECS-Ad)의 차단계 임상시험을 2025년 상반기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설경진 기자 (skj78@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